나의 방/유머

산골 여인의 새참

더 창공 2008. 10. 15. 09:01

산골 여인의 새참



충청도 어느 산골 마을 여인이

지서를 찾아 와 강간(?)을 당했다고 울먹였다.

순경이 자초지종을 묻는다.


순경 : 원제, 워디서 워떤 눔에게 워띠키 당해시유?


여인 : 긍께 그거이...

삼밭에서 김매는디 뒤에서 덮쳐 버려지 않것시유,

폭삭 엎어놓고 디리 미는디 꼼짝두 못허고 당해버렸시유~


순경 : 얼라~?

고놈 참 날쌔게두 해치웠나 비네...

혀도 그라제, 워쪄 소리도 못 질렀시유?


여인 : 소리를 워찌 지른디유~~~.

순식간에 숨이 컥컥 막히면서~~~

힘이 워찌나 좋은지유~~~(아우~~~).


순경 : 워미,~~~미쳐불것네유~~~...

그라마 끝난 다음에라도 도망가기 전에 소리 지르지 글쥬우~~~?


여인 : 글씨 그것이유~~~

워찌나 빨리 쑤시는지 발동기 보덤 빠르드랑게유~~~~~

정신이 항개도 없었시유~~~

난중에 보니께 벌써 가고 없었시유~~~


순경 : 워미, 환장 하겟시유~~~ 허믄 얼굴은 봤시유~~~?


여인 : 못 ?시유~~~.


순경 : 워찌 얼굴도 못 봤다요? 고것이 시방 말이나 되유~~~?


여인 : 아~~~글세 뒤에서 당했다니 깐유~


순경 : 암만 그려도 그렇지유, 돌아보면 될거 아니것시유?


여인 : 돌아보면 빠지 잖아유~



순경 : [휴우~~~]

그눔 벌써 재넘어 갔을거구만유~

걍 새참 먹은 셈 치고 돌아가셔유~ 젠장.....쩝


여인 : 안 되어유~ 찾어야 되유~

(새참을 워디 오늘만 먹는데~~)

(고로코롬 맛있는 새참이 워디 그리 흔하지 않지~)

후딱 찾아 주셔야 되유~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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