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조용히 음미

내가! 지금!

더 창공 2009. 2. 14. 10:09

내가! 지금!


박 씨는 봉사 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입니다. 양로원, 고아원을 방문하여 함께 어울리며, 노숙자에게 밥을 해주는 등 그는 봉사 활동을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그런 그의 모습에 많은 칭찬을 했습니다.


그날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혼자 사시는 할머니의 집에 벽지를 발라 드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이 되어 자원 봉사자 중 한 명이 그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말하기는 쉬워도 행동하기는 힘든데 어떻게 그렇게 봉사 활동을 열심히 하세요?"


박 씨는 씨익 웃으며 수줍은 듯 이야기 했습니다.


"저도 힘들긴 하지만 함께 사는 세상에서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잖아요."


다시 사람들은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박 씨는 일을 하다가 한 번씩 지갑을 열어 보곤 했습니다. 옆에 있던 자원 봉사자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자주 지갑을 열어 보십니까?"


그는 웃으며 지갑을 보여 주었습니다.


"가끔 이 일이 하기 싫고, 힘들어질 때면 지갑을 펼쳐 보곤 하지요."


지갑을 펼치자 보통 가족사진을 넣어 두는 곳에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 글을 읽은 자원 봉사자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지갑 안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내가 아니라면 누가?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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