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조용히 음미

그대의 존재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더 창공 2009. 4. 18. 09:47

그대의 존재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그냥 침묵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손 내밀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나만 아프면 그만이지...

남에게까지 동화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

그저 그런 날이 있습니다.

 

마음이 답답하면 침묵 속으로

그래요..

그 무언의 침묵이 오히려 자신을 위해서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는 날이 될 수도 있겠지요.

 

비 온 뒤의 갠 하늘

그리고 아픔 뒤에 오는 성숙함

이 모든 것이 인생을 살면서

느끼는 진한 생의 아픔은 아닐지...

 

나만이 내 아픔의 모든 것을 가진 듯하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수없이 많은 아픔을 가지고도

침묵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있겠지요.

 

그런 무언의 침묵 속에서 삶의 아픔을 느끼며

그들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용서하며

삶의 숭고함을, 아픔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자신을 다독이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요..

힘들 때 일수록 마음을 다시 한번 정리하며

누군가를 위해서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띨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하겠지요.

 

놓여진 현실이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참을 수 있는 여유와 아픔을 가질 줄도 아는

정리된 순수함이 필요할지도 모르죠.

 

그대의 존재로 누군가가 행복을 느낀다면

그대의 존재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나의 방 > 조용히 음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마음으로   (0) 2009.04.23
여보와 당신   (0) 2009.04.22
말과 침묵   (0) 2009.04.18
잠들기 전에   (0) 2009.04.17
가족을 위한 기도   (0) 200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