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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과 소금’ 으로 사는 삶

더 창공 2009. 6. 9. 15:32

‘세상의 빛과 소금’ 으로 사는 삶

 

우리는 스스로 ‘나는 무엇 하는 사람들인가’ 자문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 하는 사람들인가를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해서 우리는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대해서 먼저 겸손되이 대답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에 의해서 사랑으로 창조되었기에, 하느님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눈에 안 보이는 하느님을 위해서 산다는 것은 달리 말하자면, 하느님의 모상으로 지음 받은 눈에 보이는 다른 이웃을 위해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가난한 이웃을 그냥 못 본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웃을 위해서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숨 쉬고 살아야죠. 그런데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의 숨을 쉬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향기를,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자는 것입니다. 그것도 우리만이 아니라 아직도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요.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을 줄 모르는 자들이, 그 아름다운 향내를 맡을 수 있도록 인도하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데, 빛이 된다는 말은 스스로 모범이 된다는 말입니다. 어두운 밤에 산길을 걸을 때는 빛이 있어야 올바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거울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그저 반사할 뿐이지만, 빛은 스스로 비추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빛을 보고서 올바른 지침을 마련하고 실천에 옮길 때,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아하, 저 사람 천주교 신자구나”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을 만큼, 모범적인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모범이 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삶이어야 하는가? 소금의 삶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냥 바라만 보는 방관자의 삶이 아니라, 완전히 그 안에 깊숙이 들어가서 자신을 녹여 형체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면서, 타인에게 참된 맛을 주는 소금의 삶이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자신을 내어 던지는 투신의 삶을 말합니다.

하느님을 찬미하고 흠숭하기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그것도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인간들끼리 서로 지지고 볶고 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한다는 것은 모순이죠.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 우리는 우리 모두의 참 행복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 라고 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참 행복이란 가족적 이기주의라든가, 물질적인 풍요에서 오는 행복 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평화를 느끼는 행복인 것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는 무엇 하는 사람인가? 우리가 무엇 하려고 이러고 있는가? 우리는 누구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자주 자주 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동기 유스티노 신부)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마5:13~14)

예수 그리스도를 내 주로 믿는 우리 모두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이미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어느 시대이건 부패는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어둠에 속에 있지만,.. 세상은 말할 것도 없고 교회 안에서도 부패는 있었습니다.

빛은 어둠을 없애고 소금은 간을 맞추고 부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세상에 빛으로 소금으로서 역할을 감당할 사명을 주셨던 것입니다. 세상이 말세가 되었다고 한탄 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빚진 자로서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주님 앞에 회개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둠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빛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온갖 부정과 부패와 가득한 세상문화를 진실과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으로 소금의 맛을 낸다면 이 땅이 그리스도의 세상이 되겠지요. 이제 하나 되어야 합니다. 먼저 분열된 교회가 하나로 연합하여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때 세상은 그리스도로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안고 있는 근심과 불행은 대개 나 자신에게서 연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남의 탓으로 떠넘기려 합니다. 나 자신이 문제의 진원지임을 인식하지 않는 한, 우리 모두는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것입니다. 내가 곤경에 처했을 때는 우선 나 자신의 문제를 살피는 게 현명한 일입니다. 나는 내 인생에서 생기는 문제들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바로 내가 그 문제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내가 현재 안고 있는 문제들은 내가 과거에 내린 결정과 행동의 산물입니다. 미래에 나 자신이 직면하게 될 문제 또한 오늘과 내일 내가 내린 결정과 행동의 결과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내가 저지른 과오에 대한 형벌과도 같은 반작용이 올 때가 많습니다. 그 형벌들이 언제나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가 한 짓은 잊어버리고 가혹한 형벌만을 한탄하곤 합니다. 인생의 인과응보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나 자신은 오래도록 비참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인생은 불공평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부자이지만 어떤 사람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면서도 오래도록 가난과 투쟁해야 합니다. 선량한 사람들을 짓밟고서 부를 누리는 가엾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게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끝까지 정직함을 잃지 않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조금만 도와준다면 학자로서 또는 사업가로서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금빛 갑옷을 입은 기사가 그들을 구원하러 오는 극적인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인생은 원래 불공평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더 이상 세상을 탓하지 않는다면, 인생에 대한 힘과 통제권을 얻게 될 것입니다.

잘못을 남에게 전가시키기는 쉽지만, 나에게 이로울 게 전혀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원망하고 세상을 탓하는 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내 인생의 모든 책임을 기꺼이 떠맡으십시오.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너그러운 태도를 가지십시오. 나에게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을 때 외면을 당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면 더욱 나의 도움을 절실히 원하는 이의 손을 절대 외면하지 마십시오. 내가 먼저 금빛 갑옷의 기사가 되고 내가 먼저 세상의 빛이 되어 보십시오. 그럼 세상이 더욱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 아 멘 - 2009년 6월9일

 

내 삶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

 

연약할 때

자기를 알고 힘을 기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과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을 갖게 하여 주소서

 

사리를 판단할 때 고집으로 인하여

판단을 흐리지 않게 하고

생각하고 이해하여 사심이 없는 판단을 하며

또한 평탄하고 안이한 길만이

삶의 전부라 생각지 말게 하고

고난에 직면할 때 분투노력할 줄 알며

패자를 관용할 줄 알도록 가르쳐 주소서

 

마음을 항상 깨끗이 하고

목표는 높이 설정하되

남을 정복하려고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알며

장래를 바라봄과 동시에

지난날을 잊지 않게 하여 주소서..

 

이에 더하여 삶을 엄숙하게 살아감은 물론

유머를 알고 삶을 즐길 줄 알게 하소서..

 

자기 자신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게 하시고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하여

참된 위대성은 소박함에 있음도 알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