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날 - 서정주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랴.
봄이 또 오면 어이하랴,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나의 방 > 조용히 음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의 비결 (0) | 2009.07.10 |
---|---|
당신이 내 하루의 처음이었으면 (0) | 2009.07.09 |
정성을 다하는 삶의 모습 (0) | 2009.07.08 |
마음도 쉬어야 넓고 부드러워집니다 (0) | 2009.07.08 |
인생은 단 한 번의 추억여행 (0) | 2009.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