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눈요기

옛추억 그리며(펌)

더 창공 2009. 8. 22. 09:48

 2009년 8월21일(금)점심시간에 기장 교리 어느 음식점에 들렸다.

 내가 들린 그집은 옛 고향의 모습을 그데로 유지해온 전통 초가집 음식점이다.

 초가집 안을 들어서자  어느것 하나 나무랄때 없이.잘 꾸며진.옛시골 초가집.

 마치 고향집을 찾은듯한 그런마음. 통나무 의자에 앉아 커피 한잔을 마시며 들어다 보고 있으려니.

어린 시절에 우릴 키우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 생각.

그 품속에서 자라며 뛰 놀앗던 옛 고향의 풍경들이 뇌리를 스처간다.

지붕위에는 고주박이 주렁주렁 달렸고. 초가 벽면에는 우리 조상님들이 그리 했듯이.

농사를 지으면서 쓰시든 각종 농기구들이 벽면에 걸렸거나 놓여있었다.

우리 조상님들은 고주박을 밭에 심지 아니하고 지붕 가까이 심어 박 덩굴이 지붕을 타고 오르게 하셨다.

여름철이 되면 지붕위에는 온통 하얀 박꽃이 수를 놓았고 박은 지붕위에서 탐스럽게 자란다

가을철 서리가 내릴쯤이면 부모님들은  고주박을 따서 톱으로 절반을 쪼개여 삶고.

속은 전부 파내고 난뒤 말리면 아주 튼튼한 바가지로 변신하여 유용하게 쓰이게된다.

초가 지붕은 매년. 동내 사람들이 힘을모아 새끼를 꼬고. 햇. 볏짚으로 용마루와 덥개를 역어서. 

해묵은 것은 걷어내고  새것으로 갈아 덮으므로서.

수십. 수백년이 흘러도 물 한방울 스며들지 않았고.

우리 조상님들이 지은 초가집은. 변함없이 보존되여 왔었다.

요즘은 시골 어느곳을 가 봐도 초가집을 보기란 참으로 힘든다.

비단 초가집 뿐만 아니다. 우리 조상님들의 체취가 남아있는 옛 흔적들이라고는.

모두 사라저 버리고 없으니 이 어찌 안타까운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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