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짧은 글

빈 마 음

더 창공 2009. 9. 8. 12:01

빈 마 음 - 법정 스님 -

 

등잔에 기름을 가득 채윘더니

심지를 줄어도 자꾸만 불꽃이 올라와

펄럭 거린다.

가득한 것은 덜 한 것만 못하다는

교훈을 눈앞에서

배우고 있다.

빈 마음

그것은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의 본마음이다.

무엇이 채워져 있으면

본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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