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묵상

밖을 보는 자는 꿈을 꾸고, 안을 보는 자는 깨어 있다

더 창공 2009. 11. 23. 12:37

밖을 보는 자는 꿈을 꾸고, 안을 보는 자는 깨어 있다

 

 

사도 바오로는 로마인들에게 말한다.

“여러분이 잠에서 깨어날 시간이 이미 되었습니다.”(로마 13, 11).

그리스도인의 삶은, 잠에서 깨어나 하느님이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구원을 향해 가는 것이라고 사도 바오로는 말하고 있다.

융은 깨어남의 의미를 독자적으로 발전시켰다.

그에 의하면 깨어남이란 안을 보는 것, 영혼을 보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꿈을 주시하는 자, 꿈속에서 자기 영혼의 본질을 주시하는 자는

내면을 향한다. 그는 마음의 울림에 조용히 귀 기울인다.

우리는 종종 내향적인 사람들은 꿈을 꾸느라 현실과 관계를 맺지 않는

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융이 말하는 ‘안을 보는 자’란 자신에게로

침잠한 내향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밖의 치열한 현실 세계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면을 볼 용기를 지닌 사람들이다.

 

'믿음 >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 자신의 자리   (0) 2009.11.27
죽음의 그리스도적 의미는 무엇인가?   (0) 2009.11.25
죽음의 순간은 언제인가?  (0) 2009.11.23
주님 이름 때문에  (0) 2009.11.13
마음의 위로자   (0) 2009.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