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유머

고해성사는 어려워

더 창공 2010. 1. 19. 13:38

고해성사는 어려워

 

어느 시골에 오랫동안

냉담한 농사꾼이 있었다.

성탄을 앞두고 부인이 남편을 설득해

판공성사를 보게 했다.

 

고해실에 들어온 남편은 자기가

어렸을 때부터 자라온 이야기를 시작했다.

 

얘기를 한참 듣던 본당신부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잠깐만!" 하고 말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여기는 자기 인생사를 얘기하는

곳이 아니라, 죄를 고백하는 곳입니다.

죄를!"

그러자 이 교우가 하는 말,

 

"신부님예....

뭐가 죄인지 지는 잘 모르는기라예.

그러니 신부님께서 지가 말씀드리는 걸

잘 살펴 들으시고

신부님이 필요한 게 있으면

알아서 착착 골라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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