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묵상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심

더 창공 2010. 6. 17. 13:46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심

 

 

가톨릭 신앙은 언제나 신뢰를 가지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에 희망을 걸고 기대하여 왔다. 그리스도는 여러 가지 양식으로 당신 백성에게 오시나 가톨릭 신앙은 슬픔을 끝내고 사람들의 희망을 실현시킬 그리스도의 결정적 재림을 기다렸다. 그리스도 친히 당신은 주님이요 재판관으로서 영광스럽게 재림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마태 16,27;26,64).

 

우리는 예수님이 언제 영광 속에 오실지 모른다. 재림의 그 시각은 하느님께서만 알고 계시나 그 시각은 생각지 않은 때에 올 것이다(2베드 3,10). 가톨릭 신앙은, 역사의 종말을 묘사하기 위하여 성서, 특히 묵시록에 나오는 상징적 표현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런 자의적 해석은 계시를 곡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마다 많은 이들이 묵시록을 제멋대로 해석하여 예수님의 재림 시기를 예언하였고, 그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선전에 현혹되어 커다란 사회 문제를 일으켰다.

 

예를 들어 여호와의 증인 교회와 일부 개신교회는 마치 자신들이 종말에 대한 계시를 받은 양 선전하면서 자기 교회를 믿어 구원을 얻으라고 주장하였으나, 그들이 예견한 날에 종말이 오지 않았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성서와 교회생활에 충실한 이라면 이들의 허황된 말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사실 이들 종말론 자들은 사회생활을 등지고 개인의 구원 문제만을 강조함으로써, 하느님의 정의를 통한 세상의 구원을 선포하는 복음과는 거리가 있다 하겠다.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는 신부처럼, 하루하루를 마치 마지막 날처럼 하느님의 뜻에 따라 바르고 착하게 사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종말에 대한 자세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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