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조용히 음미

할말이 없으면 침묵을 배워라

더 창공 2010. 6. 30. 10:45

할말이 없으면 침묵을 배워라

 

그대의 운명을 사랑하라.

어떤 운명이든지 간에

항상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한쪽 얼굴은 어둡고 우울하며

다른 한쪽 얼굴은 따뜻하고 밝다.

어두운 얼굴을 가리고

밝은 얼굴을 택하여 그것만을 눈

여겨서 바라보라.

 

그것이 험한 운명의 바다를

노 저어 가는 항해술이다.

현명한 사람이 되려거든

사리에 맞게 묻고,

조심스럽게 듣고,

침착하게 대답하라.

그리고 더 할 말이 없으면

침묵하기를 배워라.

 

그렇다.

우리는 풍요롭지 않게,

다복하지 않게 태어났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일어난 일을

어떻게 받아 들이는가에 있다.

 

물 위에 글을 쓸 수는 없다.

물 속에서는 조각도 할 수 없다.

물의 본성은 흐르는 것이다.

우리의 성난 감정은

바로 이 물처럼 다루어야 한다.

 

사랑이 시작될 때 사람은 가장 행복하다.

그때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으며

사랑에 대한 순수한 기쁨만으로 충만해 있다.

사랑의 첫째 조건은 그 마음의 순결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