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조용히 음미

세상은 향기롭습니다

더 창공 2010. 8. 31. 13:01

세상은 향기롭습니다

 

한 송이의 난초가

온 산을 향기롭게 하듯

 

저 광활한 우주 한 켠에는

오늘도 쉬임없이 별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누가 불러주지 않아도..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그별은 쉬임없이 자기의 할 일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적막한 밤하늘은

그 별들의 하나하나로 인해 아름답게

수놓아질 수 있습니다.

 

우리 사는 세상도 그렇습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그 가운데 샘이있어 그렇듯

세상이 아름다운 건

사람간의 훈훈한 인정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별빛처럼

 

우리 사는 세상 어느 한 구석에선

오늘도 자기의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이 있기에

세상은 향기롭습니다.

 

심산유곡에 피어 있는 한 송이의 난초가

온 산을 향기롭게 하듯이

 

그들의 선행 하나가...

따스한 말 한마디가...

이 세상의 삭막함을 모조리 쓸어가고도 남습니다.

 

 

'나의 방 > 조용히 음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황혼이고 싶습니다   (0) 2010.10.01
삶의 남겨진 숙제   (0) 2010.09.20
가끔은 비가 되고 싶다   (0) 2010.08.16
흔적이 남는 인생  (0) 2010.08.11
가슴에 남는 느낌 하나   (0) 201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