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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선이란?

더 창공 2010. 10. 11. 23:51

진정한 자선이란?

 

[루카 11,41]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자선이란? 모든 사람에게 선의를 보이는 행위로 다른 사람의 행복을 향상 키려는 목적으로 행해진다고 사전에 정의 되어 있습니다. 자선이란 말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인류애"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참다운 인류애란 무엇일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인류애란 이웃을 사랑하고 자기 것을 나눠 갖는 행위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하루는 부자가 마을의 성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내가 죽은 뒤에 전 재산을 불쌍한 이웃에게 나눠 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도 왜 사람들은 아직도 나를 구두쇠라고 합니까?" 성인은 뜬금없이 암소와 돼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느 날 돼지가 암소를 찾아와 이렇게 하소연 했습니다. "너는 고작 우유만 주는데도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는데 나는 내 목숨을 바쳐 고기와 심지어 다리까지 아주 좋은 요리가 되어 주는데 사람들은 왜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지?" 암소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습니다. "글쎄…….아마 나는 작은 것일지라도 살아있는 동안 해주고 너는 죽은 뒤에 해주기 때문일 거야" 이야기를 다 듣고도 부자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성인이 덧붙여 말했습니다. "지금 작은 일을 하는 것은 나중에 큰일을 하겠다고 말하는 것보다 더 소중합니다. 작고 하찮은 일이라도 지금부터 하나하나 해 나가는 사람이 나중에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선은 그것이 자기희생에 의한 것일 때 비로소 진정한 것입니다.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에게 자선을 베풀 때, 더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빼앗은 것을 베풀고 있다는 것을 감추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또 우리는 주변에서 돈을 많이 벌면 자선을 베푸는 삶을 살겠다는 말을 하는 것을 자주 보고 듣게 됩니다. 자선이라는 것은 현재의 상태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눠 먹고 나눠 갖는 것을 뜻함이지, 자신이 먹고 남은 것이나 자신이 더 이상 필요 없는 것을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모르나 봅니다. 그리고 자선을 베푸는 것이 자신이 본디 선한 사람이라 그렇게 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세하지만 사실 그 자신이 축적한 부와 재산은 가난한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얻어지거나 약한 자로부터 빼앗은 것이기에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고도 옳은 일입니다.

마호메트는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모든 선한 일은 자비이다.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는 것도 자비이다. 길에 굴러다니는 돌을 치우는 것도 자비이다. 선덕을 베풀라고 이웃에게 권하는 것 역시 자비이다. 나그네에게 길을 가르쳐 주는 것도 자비이다. 이웃에게 얼굴을 마주 보고 미소 짓는 것 또한 자비이다.”라구요.

성당에 나가는 것은 축복을 받으러 간다기보다 의로움을 배우러 간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옳습니다. 그동안 의롭지 못한 모든 행위에 대해 속죄하고 또 보상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이웃과 고통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리스천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조금씩이라도 떼어 내 주변의 상처받은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보상하고, 그들에게 선물이나 자선을 베풀고, 진정한 동정심과 애정을 가지고 도와주고 함께 하며 나누어야 합니다.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길은 자선하는 마음으로 자선 행위를 늘려나감으로써 우리 모두가 자선 바이러스에 감염되도록 해야 합니다. - 아 멘 -

2010년 10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