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공감

두메꽃

더 창공 2012. 6. 20. 08:42

두메꽃   -최민순 신부-

 

외딸고 높은 산골짜구니에

살고 싶어라

한 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

 

벌 나비 그림자 비치지 않는

첩첩산중에

값없는 꽃으로 살고 싶어라

 

햇님만 내 님만 보신다면야

평생 이대로

숨어 숨어서 피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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