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조용히 음미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더 창공 2012. 9. 3. 09:31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 김홍성 -

 

아픔 슬픔 기쁨 그리고 사랑

모두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가슴의 감동이며 꿈처럼

아름다운 가을이 오는 길목입니다.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빛에

모든 생명에도 사랑의 향기와

제 각기의 색깔로 물들어갑니다.

 

가슴 저리도록 그리움에

낙엽빛으로 물드는 사랑이 있었고

고독과 그리움을 타서 마시는

찻잔속에도 가을 향기가 있었습니다.

 

길고 긴 여름날의 아쉬운 시간도

밤새울며 쏟아지던 빗소리 들으며

가슴 적시던 시간도 이제 곧

마른 한잎 두잎 바람따라 가겠지만

 

가을이 오는 입구에서

풀벌레가 쉼없이 울어데는

떠나는 여름의 끝자락에서

한뼘씩 길어져가는 그리움의 밤

저만치 서성이는 고독을 안고

잠 못 이룰 사랑이 바스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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