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친구야 친구야! 화가 나거든 한 발자욱 물러설 수 있는 양보를 가져보렴 친구야! 외로움이 매달리거든 조개껍질 하나라도 친근감을 가져보렴 친구야! 아픔에 시달리거든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 드려보렴 친구야! 현실이 부족하거든 온 정을 다하는 노력으로 미래를 설계해 보렴 친.. 나의 방/조용히 음미 2011.11.30
밧줄 하나 밧줄 하나 "지금은 오직 희망만을 말해야 할 때입니다. 살면서 부딪치는 절망이라는 암벽을 어떻게든 올라야 합니다. 그것을 오르는 데 제가 여러분의 밧줄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사랑하고 나누며 아끼고 살아도 인생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이제 나눔을 경쟁해.. 나의 방/조용히 음미 2011.11.29
변화무쌍 변화무쌍 우리 삶 속에는 햇볕 같은 신나고 기쁜 날, 구름과 비와 같은 우울하고 슬픈 날, 바람결에 눈물 글썽이는 외로운 날, 때론 폭풍우 몰아치는 무섭고 불안한 날, 모든 날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이 모여 우리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주셨기에 우리 .. 나의 방/조용히 음미 2011.11.25
비교병 비교병 비교병에 걸렸다 싶으면 마치 다른 사람을 쌍안경으로 보듯(물론 확대된다) 비교 대상자들의 속성을 본다. 그리고 자신의 속성을 보기 전에, 쌍안경을 거꾸로 돌려놓는다. 쌍안경을 거꾸로 들고 길을 본 적이 있는가? 모든 것이 작고 멀어 보인다. 도박꾼들은 딴 돈에 대해.. 나의 방/조용히 음미 2011.11.23
그림자가 웃고 있다 그림자가 웃고 있다 그림자란 한마디로 심리의 어두운 측면이다. 가끔씩 그 그림자가 표출된다. 물론 이때는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내 안에 이런 면이 있다니!'라는 탄식이 저절로 터져나온다. 이럴 때 평상시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가 바로 우리 각자.. 나의 방/조용히 음미 2011.11.02
9월의 햇살 9월의 햇살 거의 여름이 끝나갈 무렵, 마지막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끝물의 과일 위에서 있는대로 시간을 끌다가 마침내 슬그머니 사라져 버리는 9월의 햇살을 몹시 사랑한다. 나의 방/조용히 음미 2011.09.07
마음공부 마음공부 ‘마음공부’라는 것이 있지요. 불교에서 즐겨 사용하는 용어인데 정신적인 수양을 쌓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늘 안고 사는 것이 마음이지만, 또한 아무리 공부를 해도 알 수가 없는 것이 마음입니다. 그래서 달마 대사는 “마음, 마음, 마음이여 알 수 없구나.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 나의 방/조용히 음미 2011.09.05
가을 노래 가을 노래 - 이해인 - 가을엔 물이 되고 싶어요 소리를 내면 비어 오는 사랑한다는 말을 흐르며 속삭이는 물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 서걱이는 풀잎의 이마를 쓰다듬다 깔깔대는 꽃 웃음에 취해도 보는 연한 바람으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감이 되고 싶어요 가지 끝에 매달린 그리움 익혀.. 나의 방/조용히 음미 2011.09.02
사랑 여행 사랑 여행 사랑은 아마도 한 사람의 세상으로 들어가서 아주 오랫동안 여행을 하는 일일 거야. 그 여행은 밤마다 초록색 베개를 안고 숲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오는, 두렵지만 깨고 나면 두 눈이 따뜻해지는 꿈 같은 거겠지... 나의 방/조용히 음미 2011.09.01
새로운 땅 새로운 땅 신성한 변화의 힘에 대해 노벨상 수상작가 앙드레 지드는 이렇게 말했다. "아주 오랫동안 육지를 보지 못한다는 각오로 항해를 해야 새로운 땅을 발견할 수 있다." 나의 방/조용히 음미 201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