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을 헤매는 즐거움 낯선 길을 헤매는 즐거움 첫 등교, 첫 데이트, 첫 경험…. 세상 모든 시작은 설렘과 두려움으로 시작된다. 우린 언제나 새로운 길 위에서 길을 잘못 들까봐 두렵고 시간이 더 걸릴까봐 조급하다. 하지만 우리들은 낯선 길을 헤매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넓어지고, .. 나의 방/짧은 글 2009.11.23
느낌 느낌 창의적인 사고의 시작은 느낌에서 온다. '이것인 것 같다'는 느낌이 그것이다. 그것이 왜 최선인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그것을 직관적으로 느낀다. 아인슈타인도 창의성은 "면밀한 의도나 계획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나의 방/짧은 글 2009.11.20
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는다 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는다 너는 모를 것이다. 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게 된다. 이 행복이 달아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간절함 때문이다. 나는 너무 사랑하면 입을 다문다. 한 번 불러버리면 다시는 그 말과 똑같은 느낌으로는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너는 이렇게 아프게 사랑하는 내 방.. 나의 방/짧은 글 2009.11.18
낭만이 넘쳐나고 낭만이 넘쳐나고 낙엽이 날리는 벤치에 앉아서 멀리 계시는 그리운 님과 도란도란 옛이야기 하고 싶어집니다. 어제그제 바람이 너무도 세차게 불어 도로에도 온통 낙엽이 날아다니고 대단했어요. 바람이 무척 세지요? 겨울의 입김답게 .. 낭만이 넘쳐나고 서정적이고 고운 단풍의 황홀경도 갈색으로 .. 나의 방/짧은 글 2009.11.17
가슴높이 가슴높이 나는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처음 보는 아이에게 털썩 주저앉아 말을 건네곤 한다. 흔히 말하는 '눈높이를 맞추라'는 말은 사실 아이의 시선으로 '가슴높이'를 맞추라는 말이다. 내 가슴만 느끼고 아이의 가슴은 헤아리지 않는 것이 대부분의 부모가 저지르는 실수다. '내 아이는 이래야 .. 나의 방/짧은 글 2009.11.13
11월의 느티나무 11월의 느티나무 - 목필균 - 점점 체온을 잃어 가는 너를 위해 햇살 한 줌 뿌려본다 추워질수록 걸친 옷가지 훌훌 벗어 던지는 자학의 몸짓들 다 쓸려 사라져도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먼길을 뿌리로 서서 너는 시린 바람 안으로 채우며 한 해의 칼 금을 긋고 있구나 나의 방/짧은 글 2009.11.09
완전함으로 가는 길 완전함으로 가는 길 완전함으로 가는 길은 쉬운 길이 아니다. 늘 고통스럽다. 완전함을 지향하면서 행동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더 어렵다. 완전함을 이루기란 늘 고통스러우므로, 개혁은 혁명보다 훨씬 더 어렵다. 나의 방/짧은 글 2009.11.04
함부로 땅을 뒤엎지 말라 함부로 땅을 뒤엎지 말라 야생초 화단을 관리할 때 특히 주의할 점은 함부로 땅을 뒤엎지 말라는 것이다. 씨앗을 심더라도 심을 자리만 살짝 들어내어 심는다. 땅을 뒤엎으면 토양생태계가 혼란에 빠지고 결국은 화단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토양 속에는 지상에서보다 훨씬 다양한 생명들이 서로.. 나의 방/짧은 글 2009.11.03
당신의 집에 있다 당신의 집에 있다 "당신 자신을 위해서 생산할 수 있는 오직 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고난에서 벗어나려면 당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해답은 바로 당신의 집에 있다. 그것을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나의 방/짧은 글 2009.10.24
오감(五感), 십감(十感) 커피의 이야기를 들으려면 오감을 사용해야 한다네. 시각, 촉각, 미각, 후각, 청각 모두를 말이야. 아! 커피도 그렇지만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야. 좋은 친구 사이가 되려면 상대방에게 오감을 집중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네. 오감으로 듣는다는 것은, 마음의 문을 연다는 것이지. 그래야 공감할 수 있다.. 나의 방/짧은 글 200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