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조용히 음미

한 발자국 더

더 창공 2009. 3. 16. 12:17

한 발자국 더

 

 

일확천금을 꿈꾸며 서부로 간 다비라는 사람이 있었다. 금맥을 찾기 위해 그는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을 투자하여 기계 장비를 마련하고, 사람들을 모아 탐사를 시작했다. 그는 곧 수많은 재산을 모을 꿈에 부풀었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금맥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 계속 시도해보려 했으나 이미 지쳤고 자금도 여의치 않아 그는 고향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는데 금광이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자신이 금광을 포기한 지역, 곡괭이를 놓고 한숨을 쉬며 고향으로 발길을 돌렸던 바로 그 자리에서 단 세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금광이 발견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는 미련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일 분만 더 팠더라면, 아니 세 번만 더 곡괭이질을 했더라면 행운은 바로 나의 것이었을 텐데……."

 

하지만 그때부터 다비는 그 경험을 살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한 발 더 나아가고, 좌절하려는 순간에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갔다.

 

이후 그는 지난날의 손실의 백 배 이상을 더 벌어들이는 보험업계의 거장이 되었다. 그는 살아가는 동안 한순간도 옛날의 그 경험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경험은 변장한 축복입니다. 그 경험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계속 밀고 나가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해주고 있지요."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이런 말을 해주고 뒤에 이렇게 덧붙였다.

 

"어떤 사람이든 인생에서 성공을 얻기 전에 일시적인 실패라든가 다소간의 패배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 말을 되새기십시오. '바로 세 걸음 앞에 내 인생의 황금이 놓여 있다. 한 발자국만 더, 일 분만 더'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