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조용히 음미

우리는 삶을

더 창공 2009. 5. 26. 09:51

우리는 삶을....

 

우리는

삶을 얼마나

깊이 느끼며 살고 있을까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만 있지는 않을까.

내 삶도

그들의 삶 속에

빨려 들어가고만 있는 것은 아닐까 .

 

살다보면

지루하고 따분해

누군가와

만나고 싶고,

말하고 싶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꼭두각시놀음이 싫어

 

피 같은

후회의 눈물을 흘려도 좋을...

 

미치도록

사랑하고플 때도 있지만

 

엇갈림 속에

세월은 너무나 빠르게 흐른다

 

갈증이 멎고

삶을 느낄 때쯤이면

 

어느 사이에

모든 것으로부터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

겨우

삶을 느낄 만한 때가 되면

살아야 할 시간을

너무나 많이 지나쳐온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