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짧은 글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더 창공 2009. 10. 8. 13:56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절대 내놓지 못하겠다며

움켜쥐고 있는 것은 없을까?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까?

절대 질 수 없다며 질투하고 경쟁하는 대상은 없을까?

한여름밤에 꾸는 짧은 꿈일지도 모르는 생.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욕심만 채우며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