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조용히 음미

봄을 기다리며

더 창공 2010. 1. 15. 09:45

봄을 기다리며 - 김홍성 -

 

초 겨울이었 던가

너와 다투고

몇날 몇달을 연락도없이

기 싸움하고 있다

 

마음 들킬까 그 집앞을

몰래 돌아가기도 하며

마음의 냉정을 찾으려했지만

 

우린 달콤한 사랑같은 것

낙엽처럼 나 뒹굴고

차디찬 얼음짱 밑으로

흐르는 싸늘한 냉기뿐이다

 

그러나

안으로 안으로 곪아 가는것은

밖으로 터져 피어 낼

가슴에 묻어둔 옹달샘

꽃물향기로 가득 채워지면

우린 봄속에서 활짝 웃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