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조용히 음미

오늘은 쉬십시오

더 창공 2010. 2. 8. 12:02

오늘은 쉬십시오

 

일에 지친 무거운 어깨,

산나무 그늘 아래 눕히고

오늘은 편히 쉬십시오

 

어제까지의 일은 잘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일은

내일 시작하면 됩니다,

 

오늘은 아무 일도 하지 말고 ,

팔베개하고 누워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보면서 편히 쉬십시오

 

휴대폰도 꺼 버리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오늘은 편히 쉬십시오,

 

그 동안 말을 하기 위하여,

듣기 위하여 얼마나 마음 졸였습니까,

 

오늘은 입을 닫고

밤하늘의 별을 보십시오

 

별들이 말을 한다면

온 우주가 얼마나 시끄러울까요,

 

침묵의 별들이기에

영원히 아름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