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사람이 되려면
예수님의 복음에 나타나는 완전한 덕을 '복음삼덕'이라고 하고 '복음의 권고'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고 하신 주님의 권고에 따라 주님의 완전성을 더욱 가까이 모방하여 완덕에 나아가기 위한 방법이며, 청빈, 정결, 순명 등이 있습니다.
청 빈 : 마음과 정신으로 그리고 물질적으로 가난하게 삶으로써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유권을 포기한다.
정 결 : 모든 육신의 쾌락을 끊고 일생을 독신으로 하느님께 헌신하는 생활이다.
순 명 : 자기의 자유의사를 끊어버리고 오직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인데, 구체적으로 교회 어른께 순명하는 생활이다.
※ 이상은 수도자들이 지키는 3대 서원의 내용입니다.
레지오의 우선적인 목적은 개인 성화이고 궁극적인 목적은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입니다. 교본3장 레지오의 정신에 의하면 "개인 성화는 목적도 되지만 목적 달성을 위한 으뜸가는 실천 방법이기도 합니다. 목적 달성을 위해 레지오가 사용하는 일반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은 성령의 거느리심을 받아, 즉 하느님의 은총을 그 원동력과 뒷받침으로 삼아, 수행하는 개인적 봉사입니다"
성성(聖性)은 그리스도교 생활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이가 성화되고 성인이 되기를 바리시며 완덕도 도달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마태 5,48),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것은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Ⅰ테살 4,3). 성덕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은 바오로 사도의 말대로 세례와 성령과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은총입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갈라3,27)
프랭크 더프는 성인을 특별한 고행이나 기적을 행하는 사람으로 보지 않고 정상적인 가톨릭 신자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레지오를 '성인들의 요람'으로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레지오는 정상적인 가톨릭 신자 생활을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성인이 되기를 열망하면서 기도에 열중하고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였고, 그는 「우리도 성인이 될 수 있는가?」라는 소책자를 통하여 완덕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성인이란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자신의 일상 의무를 특별히 잘 이행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면서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성덕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완전한 존재가 아닙니다. 얼마든지 실수를 할 수 있는 유연한 존재입니다. 이게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만약 인간이 완전한 존재라면 그 오만함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그 끝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완벽주의를 경계해야합니다. 그것은 차디차고 비인간적인 금속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실수를 통해서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됩니다.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겸허해지고, 새롭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것입니다.
불교의 근본사상 사성제의 네 번째인 "도성제"는 팔정도를 이야기 합니다. 1)바른 이해(正見) 2)바른 생각(正思惟) 3)바른말(正語) 4)바른 행위(正業) 5)바른 삶(正命) 6) 바른 노력(正精進) 7)바른 기억(正念) 8)바른 집중(正定)이 그것입니다. 불교에 의하면 완전한 사람이 되려면 두 가지 측면, 즉 한편으로는 자비와 또 한편으로는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자비는 정서적 측면에서나 정신적 측면에서의 사랑. 동정. 친절. 인내와 같은 고귀한 성품을, 지혜는 정신의 지적 능력을 나타냅니다. 사람이 지적 측면을 무시하고 정서적 측면만 개발하면 그는 좋은 마음을 지닌 바보가 되어버립니다. 반면에 정서적 측면을 무시하고 지적인 측면만 개발하면 그는 냉혹한 지성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완전하게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동시에 개발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비례물청(非禮勿聽), 비례물언(非禮勿言), 비례물시(非禮勿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