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유머

신부님의 고백 성사

더 창공 2009. 4. 1. 16:21

신부님의 고백 성사

 

한 섬에 성당이 두 개가 있었어요.

하나는 A 성당, 하나는 B 성당이었는데

 

두 분의 신부님은 사이가 무지 앙숙이었데요~

 

그런데 어느날 A 본당 신부님이 고해성사를 하려고 했는데

뭍과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변복을 하고 B 성당으로 찾아갔지요.

 

고해성사를 봐주던 B 성당 신부님께서는 단박에 이를 알아채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여, 돌아가셔서 묵주기도 5단을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A 본당 신부님이 '오예~' 하고 나가려는 찰나,

' 묵주 한 알 당 십자가의 길 한 번씩 하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띵.....

 

그래서 A 본당 신부님께서는 돌아가셔서 묵주기도를 다 올리시고

이를 갈면서 다음을 기약하였지요.

 

시간이 흘러 다음 해, 성탄 축일이 다가 왔습니다.

 

마침 B 본당 신부님도 고해성사를 해야하는데

풍랑이 일어서 어쩔 수 없이 A 성당을 찾아가게 되었지요.

 

노래방까지 가서 목소리를 허스키하게 한 후,

완벽하게 변장을 한 B 성당 신부님은 당당하게

A 성당에 찾아가서 고해성사를 했습니다.

 

물론, A 성당 신부님도 대번에 B 본당 신부님인 걸 알아차렸지요.

그 분은 이때만을 기다리고 있었죠!

 

고백을 다 들은 후

A 성당 신부님은 이렇게 말하셨어요~

 

 

'신도님, 가서 성탄 미사를 거룩히 지내십시요.

단, 미사 중 그리스도라는 말이 나올 때 마다 십자가의 길을 한 번씩 하세요.'

라고 말이죠.

 

B성당 신부님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본인이 직접 안쓰면 되는 거였죠.

 

곧 성탄절이 되었고, 수많은 신도들이 모인 가운데

미사는 거룩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성탄 미사를 집전하면서 B 성당 신부님은

물론 그리스도라는 말은 한 마디도 안하셨고,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미사를 드릴 수 있었어요.

 

그런데 감실 앞을 지나 영성체를 위해 제단에서 내려오신

신부님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말을 잃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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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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