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유머

화장실 황당 베스트

더 창공 2009. 4. 1. 14:56

화장실 황당 베스트 TOP 10

 

 

1. 바지 까다 주머니 속 동전들 사방팔방으로 굴러다닐 때...

10원짜리라면 상관 안겠지만 500짜린 절대 포기 못한다.

바지 다시 올리고 옆 칸에 가서 노크한다.

 

 

2. 벌어진 문틈으로 사람들 힐끔힐끔 쳐다볼 때...

2~3mm라면 그냥 참겠는데, 5mm이상이면 진짜 열 받는다.

몸을 최대한 좁혀서 문틈 밖으로 나를 노출시키지 않으려

무지 애쓴다. 일끝나면 골반 뼈까지 뻐근하다.

 

 

3. 남녀공용인데 밖에서 여자가 기다릴 때...

초기에 방구소리라도 날까봐 졸라 신경 쓰인다.

헛기침도 해보고 물도 내려 보고 하지만 불시에 나오는

소리에는 대책 없다.

 

 

4. 휴지 없어 살펴보니, 왠 뭉치 휴지...

화장지 걸이 위에 겹겹이 싸인 뭉치 휴지,

닦을려 펴보니 벌써 누가 끝 낸.... TT;;;

누군지 잡히면 죽여 버리고 싶다.

 

5. 문고리 없는 화장실에서 손잡이 잡고 일 볼 때...

엉거주춤한 자세(일명 기마자세)로 5분만 버티면

다리 후들거리고, 이마에 서 구슬 땀 난다. 더 황당한 건

밖에서 눈치 없는 놈이 문 열라고 졸라 당길 때.

(운동회 줄 당기기 저리가 라다) 변기와 문과의 거리가

멀 때는 거의 치명적이다.

 

 

6. 겨울에 바바리입고 들어갔는데 옷걸이 없을 때...

바바리 걷어 올려 안고 있으랴 바지 까 내리랴 정신없다.

잘못해서(특히, 일 끝나고) 새로 산 바바리 끝자락 변기에

빠지는 날엔 울고 싶어진다.

 

 

7. 담배꽁초 휴지통에 버렸는데 그기서 연기 날 때...

침 열라 뱉어 봐도 꺼지지 않으면 최후엔 변기 속에

손 집어넣는다.

 

 

8. 옆 칸에 어떤 놈 계속 뭘 요구할 때(?)

담배 한 개비만 빌립시다. (밑에서 손이 쑥~) 죄송하지만

불도 쫌 (다시 쑥~) 휴지도 쫌 (또다시 쑥~)

(귀신은 뭐하나, 저런 화상 안 잡아가고..)

마지막으로 청소하는 아줌마 밀대자루가 앞에서 쑥~

못 피하는 날엔 구두 작살난다.

 

 

9. 변기에 침 뱉는다는 게 실수로 거시기 맞았을 때...

원망할 사람 아무도 없다. 휴지 졸라 풀어 닦고 또 닦는다.

 

 

10. 위에 것들 중 세 가지 이상 중복할 때...

문틈 많이 벌어지고 문고리 없는 화장실에 바바리 입고

들어가 일보는 와중에 휴지통에서 불날 때 등등...

두말하면 잔소리다. 거의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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