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조용히 음미

행복한 사람이 되는 비결

더 창공 2009. 4. 26. 09:45

행복한 사람이 되는 비결

 

 

한 소녀가 들판을 걷다가 나비가 파드닥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비의 날개에는 가시가 박혀 있었다. 소녀는 가만히 나비의 날개를 잡고 가시를 빼주었다. 나비는 날아가는가 싶더니 다시 돌아와서는 예쁘고 착한 요정으로 변했다. 요정이 어린 소녀에게 말했다.

 

“너의 예쁜 마음에 감동받았단다. 소원을 하나 말해보렴. 내가 그것을 들어줄께.”

 

소녀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모든 사람이 바라는 것을 말했다.

 

“네, 행복하게 해주세요.”

 

요정은 그 말을 듣고는 소녀에게 귓속말로 짧게 몇 마디 하고 저멀리 사라졌다.

 

세월이 흐르고 소녀는 자라났다. 소녀는 자라나는 동안 그 나라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불렸다. 누구도 소녀가 그 나라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자연스레 사람들은 소녀가 어떻게 항상 행복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며 물었지만 소녀는 밝은 미소로만 짧게 답할 뿐이었다.

 

“어릴 때 착한 요정이 그 비결을 제게 말해주었거든요.”

 

소녀도 어느새 나이를 먹어 중년이 되자 마을 사람들은 행복해지는 그 기막힌 비결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진지하게 물었다.

 

“부탁입니다. 행복해지는 그 비결을 제발 얘기해주세요.”

 

“요정이 도대체 무슨 말을 했는지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어느덧 중년의 아름다운 미소를 지니게 된 소녀는 빙그레 웃으며 옛날의 그 일을 이야기해주었다.

 

“요정은 이렇게 말했었지요. ‘아무리 행복한 사람일지라도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언제든지 그 사람에게 가서 당신의 사랑을 주세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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