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조용히 음미

고인의 기도

더 창공 2012. 1. 30. 09:50

고인의 기도 - 최민순 신부 -

 

 

주여, 오늘 나의 길에서

험한 산이 옮겨지기를 기도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에게 고갯길을 올라가도록 힘을 주소서.

 

내가 가는 길에 부딪치는 돌이

저절로 굴러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 넘어지게 하는 돌을 오히려 발판으로 만들어 가게 하소서.

 

넓은 길, 편편한 길 그런 길을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좁고 험한 길이라도 주님과 함께 가도록

더욱 깊은 믿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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