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짧은 글

입맛이 있든 없든

더 창공 2012. 3. 28. 09:03

입맛이 있든 없든

 

매일 밥을 먹는다.

그리고 매일 사람들을 만난다.

입맛이 있든 없든 때가 되면 밥을 먹고,

원하든 원하지 않던 만날 사람들을 만나는 것,

이보다 극히 당연하고 평범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그것은 전혀 특별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그저 '일상'이었다.

그런데 문득 돌아보니 그토록

평범한 일상이 여간 비범한 게 아니었다.

인생의 쓴맛 단맛이 그 속에

늘 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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