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공감

'도'에 대하여 말하지 말라!

더 창공 2012. 12. 6. 17:34

'도'에 대하여 말하지 말라!.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학생이

서점 한쪽 구석에서 '도' 에 관한 책을 보고 있었는데...

한복을 입은 중년남자가 다가오더니

학생에게 말을 걸었다.

 

“학생, 도를 아십니까?”

“아니?"

 

"보아 하니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어른한테 그렇게 반말을 하시면 됩니까?"

"내 마음이지?"

"허~~참, 그래도 그런 것이 아니지요."

"남이야 반말을 하든지 말든지!"

 

'도' 에 대해서 좀 알려주고 싶은 생각에서 시작한 물음이...

결국엔 참던 화를 누르지 못하고 폭발시켜 버린 중년,

 

“야 시캬! 집에 가면 너 만한 아들이 있어!

어디서 반말이야. 반말이...."

 

그러자 학생은 공손히 인사를 하면서....

 

“아직 수행이 부족하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