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교리상식

예수 그리스도

더 창공 2009. 12. 8. 09:56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다. 왜냐하면 “사람에게 주신 이름 가운데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이름은 이 이름 밖에는 없기”(사도 4,12) 때문이다. 사도 베드로의 이러한 고백은 모든 교리교육을 위한 표어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교리교육의 핵심이시다. 교리교육의 목표는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교리교육의 의미를 정의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사람인가? 나자렛의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며,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사람이다. 이러한 신앙의 반석 위에 교회가 세워졌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아주 단순한 것이다. 즉 우리가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다(신명6,45).

 

우리가 오직 하느님만을 그렇게 사랑할 수 있듯이 말이다. 예수께서는 한 인간으로 아우구스토 황제 치하에서 태어나셨고, 티베리오 황제 치하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그분은 참 하느님이시며, 참 인간이시다. 이것이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 신앙의 신비이며,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기쁜 소식이다”(마르 1,1).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이란 그분을 따라나서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이 다른 모든 인간관계 보다 우선한다. 어떻게 한 인간이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다”(마태 10,37)고 말할 수 있겠는가?이것은 단지 하느님만이 요구하실 수 있다.

 

그리고 어떻게 감히 한 인간이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루가 12,8)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리하여 인간의 영원한 구원이 예수께 대한 인간의 입장에 달렸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예수께 구원이 있고, 예수께서만이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요한 14,6)이라면, 예수님 없이 누가 구원될 수 있겠는가? 만일 그렇다면 예수님의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하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알 수 있는 기회마저도 가져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예수님 자신이 대답하셨다. 최후의 심판 날에 사람의 아들은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한 행위가 곧 그분에게 해준 것임을 증명해 주실 것이다. 즉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25).

 

그러면 왜 특별히 그리스도를 전해야 하는가? 사도 바오로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이유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그토록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2고린 5,14)라고 하였다.

 

이 사랑에 사로잡힌 사람, 예수님의 고통을 함께 하는 공동체와 예수님 부활의 힘을 경험한 사람은 “그분을 알리고, 복음화하며 다른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받아들이는 응답을 하도록 이끌고자 하는”열망이 솟아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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