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조용히 음미

세상을 보는 눈

더 창공 2010. 1. 14. 10:49

세상을 보는 눈

 

사람들은 대부분 5감으로 세상을 봅니다.

우선 눈으로 물체를 구분합니다.

귀로 세상의 소리를 들어 봅니다.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져보거나 몸으로 감촉을 봅니다.

코로 냄새를 맡거나 향기를 맡아 봅니다.

입 속의 혀로 맛을 봅니다.

 

이 보는 과정을 통해 무엇인가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봄은 앎의 과정으로 전이됩니다.

그리고 알게 되어 다음에는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기관은 다섯개이지만

또 하나의 대단한 눈이 있으니 마음의 눈입니다.

이 다섯을 다 받아들여 나의 것으로 만드는 힘,

그것이 마음입니다.

 

이 중요한 마음의 거울은 잘 닦고 잘 가꾸어야 합니다.

이 마음을 잘 다독이지 못하거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보아도 보지 못하고, 알아도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벌을 받아야 깨닫는 이도 있으며,

어떤 이는 모두를 잃고 나서야 후회하며 깨닫는 이도 있으며,

죽을 지경이 돠어서야 자기를 숙이며 그제야 깨닫기도 하며,

어떤 이는 그것도 모자라 죽을 때까지도 깨닫지 못하고 죽습니다.

 

거울에 비친 역상을 나 자신의 실체로 우리는 알고 살아가지만

거울에 따라 나는 길게도 비추어지고,

작게도 훌쭉하게, 뚱뚱하게 비추어지기도 합니다.

그런 나를 실체로 알고 살아가는 착각이 나 자신입니다.

 

마음의 눈의 안경을 도수에 잘 맞도록 조정해야 겠습니다.

마음의 거울도 제대로 된 정품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래서 잘 보고, 잘 알고 잘 깨달을 줄 알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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