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묵상

사랑이란 기쁨의 쉼터

더 창공 2010. 10. 1. 11:30

사랑이란 기쁨의 쉼터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지치고 힘들 때 편히 쉬고 안주할 곳을 찾아

힘들고 고달팠던 지난날을 모두 내려놓고

사랑의 눈빛 하나에 가슴 저린 모든 것을

잊어버릴 수 있는 감미로운 사랑에 머문다면

무거운 짐도 가벼워질 것입니다.

 

힘든 이를 어루만져주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로

그를 녹여줄 수 있다면 사랑이 많은 사람입니다.

사랑은 삶의 차가움도 고달픔도 녹여주고

그동안 쏟아내었던 차가운 말들도 묻게 하며

따듯하고 포근하게 만드는 용광로입니다.

그 용광로가 당신에게도 있기를 바랍니다.

 

힘들어하는 손길을 잡아주는 따뜻한 손길은

지친 몸을 활짝 펴게 하는 사랑이 되고

외로움에 떨고 있는 이에게 포근한 난로가 되며

가슴에 시퍼렇게 쌓여있는 멍에를 씻어주며

봄날에 돋아나는 파란 새싹을 돋게 하는

명약이 됩니다.

 

사랑이란 이름 때문에 외로움이 사라지고

사랑이란 이름 때문에 포근함을 느끼며

사랑이란 이름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던 것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사랑은 눈이 있고 모양도 있으며, 색깔도

독특함으로 빛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을 보고 만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음의 눈으로 만져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곁에 다가온 사랑을 찾아보세요.

시린 손끝에 묻어 가슴 깊은 곳에 아린 사랑~

눈이 없어도 손이 없어도 가슴에 요동치는

마음으로 사랑을 바라볼 수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랑으로 행복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랑이란 쉼터에 머무는 시간이 되십시오.

사랑이란 쉼터에서 지나간 우울했던 시절과

암흑과 같이 미래가 보이지 않은 어두운 시절도

모두 내려놓고 새로운 촛불하나 밝히십시오.

그 촛불은 어두운 가슴에 밝히면서 식어버린

마음을 따뜻하게 지필 것이며 옹졸한 가슴을

바다와 같은 더 넓은 가슴으로 펼쳐줄 것입니다.

 

사랑이란 쉼터에 머무는 시간이 되십시오.

사랑이란 쉼터에서 기쁨을 찾는 날이 되십시오.

풍요로운 사랑을 지닌 당신이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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