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묵상

아버지

더 창공 2011. 5. 22. 09:46

아버지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딸한테 같은 말을 묻고 또 묻고 계속 물었습니다.

딸이 참다가 화가 나서 아버지께 큰 소리를 질러댑니다.

그런데 그 순간 아버지가 제정신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딸한테 말합니다.

“딸아, 나는 네가 어릴 적에 ‘아빠, 이게 뭐야?’ 하고

백 번을 물으면, 백 번을 대답해 주면서도 매우 행복했단다.

그런데 내가 고작 몇 번 물었는데 그렇게도 화를 내야만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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