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유머

아줌마 모임에서

더 창공 2009. 2. 9. 16:44

아줌마 모임에서 


아줌마들 일곱이 모여 있더라.

깔깔 거리며 잡답을 하는데

들어봉께 내 귀가 쫑긋 서더라

고삐리시절 칠공주파로

이름을 날리던 아줌마들이란다.


화장은 ○이고 겹살을 노출시키는

패션에도 무방비 상태더라.

간만에 모였는가 무심코

들어보니 옛 시절 얘기부터

말문이 트이는 것 같더니.

술이 거나하게 취할 무렵

누군가 먼저 서방 얘기를 꺼내더라.


야야. 마른 애들이.

크다고? 제랄하네.

그 노무 새히는..

영구야 영구..!!'


순진하게 생긴 오동통한 아주매가 묻더라

영구가 몬데?' '


아. 빙시.. 영구가.. 모겐냐?

영원한 '구'쎈치라는 거지..

으캬캬캬캬캬 


그 와중에 또 다른 아줌마가

얼굴빛이 사색이 되어..

야 넌 영구?

행운인줄 알어.

우리집토끼는 용팔이야 용팔이'


용팔이는 먼데?


'아.~진짜 짱나...

용'써야'팔'쎈치라고.. 

오갸갸갸갸갸갸갈 


듣고 있던 또 한 친구 시무룩해서 한마디..

'얘드라. 부럽다..

그좌식은..풋.. 

땡칠이야. 땡칠이.'

오하하~~ 땡칠이..

오하하 넘 심했다..

얘~ 오하하하하'

땡칠인 또 몬데..?'

'땡'겨야 '칠'센치라고..

응캬캬캬캬캬 


그러자 한 친구 울면서 하는 말

‘말도마라 말도마...

우리는 쌔륙이다 쌔륙’

머 쌔륙 ?

쌔륙은 또 뭐여....


쌔빠지게 빨어두 육센치라구...


아고~배꼽이야~


그러자 한 아줌씨 위로한답시고 한마디

거드는디 

야야야 울지마...

우리 거시기는 굴사키란다...


머?굴사키...

그건 똔 먼데???


굵기가 겨우 사센치라고...


그러자 그 옆의 제일

뚱뚱한 아짐이 한마디...

얘들아 우리껀 영삼이란다...

엉? 영삼이란?


그려~

영원히 굵기가 삼센치여...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럼.. 우리그인.. 둘리겐네..?

한참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던

안경잽이 아주매가 그러더라


순간 그 얘길 듣고 있던

아줌마 친구들이

다 같이 멍한 표정을 짓더니..

그 아주매한테 물어보길.

야. 둘리는 모냐.?

건 첨든네... '


.엉.. '둘'래가 '이'센치라고..' ..

난 그자리에서 뒤로 발라당~


켁~!

푸하하~~~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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