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교리상식

전례에 대하여(1)

더 창공 2009. 3. 3. 10:58

전례에 대하여(1)

-미사전례에 의하면 가해, 나해, 다해로 구분되어 지는데 어떻게 나누어지는지요??

먼저, 전례는 인간이 하느님께 드리는 공적 예배입니다. 전례는 신자들 각자의 마음 안에 하느님이 머무르시게 하며, 하느님의 아들이요 우리의 구원자이신 그리스도를 세상에 드러냅니다. 우리는 모든 전례예식 안에서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주님을 모심으로써 성화됩니다.

교회는 1년을 주기로 하여 구원의 역사를 새롭게 기념하며 전례 안에서 하느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즉, 전례주년은 구세주의 약속으로 시작되고 세상 마지막에 그분의 재림으로 완성되는 우리 구원 역사 의 중요한 사건들을 ‘해마다’기념하는 것입니다. 전례주년은 성탄과 부활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성탄은 부활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부활이 교회 전례의 중심이요, 정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전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일 미사입니다. 주일은 1년을 주기로 주님의 탄생과 생애와 죽음, 그리고 부활을 신비를 기념합니다. 매 주일 미사마다 각기 다른 성경 독서와 노래와 기도로 구성되어 있고, 그 때마다 주님의 구원 사건들을 여러 관점에서 전해 주고 있습니다. 미사 중에 거행되는 말씀의 전례는 3년을 한 주기로 편찬되어 있기 때문에 새해를 시작하면서 무슨 해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나눈 것은 신자들이 ‘성경’을 보다 폭 넓고 다양하게 접하므로 써, 구원의 신비에 깊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 구약 성서 및 신약성서의 배치는 어떻게 되며,

제2차 바타칸 공의회는 하느님의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예배 행위가 하느님 말씀의 선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배려하였습니다. 그래서 모든 전례 안에 말씀의 전례가 들어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교에 있어서 가장 중심이 되는 전례는 바로 성찬례(미사)입니다. 이 성찬례는 다시 두개의 중심축을 가지고 있는데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는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입니다. 말씀의 전례의 중요성이 돋보이도록 교회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원칙 아래 이를 재구성 했습니다.

* 주일 미사에서 제1독서는 구약에서, 제2독서는 신약에서 따오되. 구약성경은 그날 복음에 주제와 일치하는 것을 고름으로써 신자들이 그날의 복음 내용을 더 잘 이해하도록 배려함과 동시에 신약은 구약의 완성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2독서는 복음과 상관없이 바울로의 편지들과 야고보서를 연속적으로 읽도록 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제2독서는 생략될 수도 있습니다.

* 평일 미사를 위해서는 1년 안에 복음서를 순서대로 배열하는 한편 제1독서는 구약과 신약의 주요 부분을 추려내어 2년 안에 다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교회가 이렇게 성경 독서를 배치한 까닭은 주일 미사에 충실한 이는 3년 안에 평일 미사에도 참여하는 이는 1년 안에 성경의 주요부분을 대함으로써 신자들이 주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삼아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갈 것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즉 하느님의 말씀을 떠난 그리스도인이란 존재할 수 없으며 따라서 개인적으로도 끊임없이 성경을 가까이해야 함을 뜻한다 하겠습니다.

- 화답송 및 환호송의 내용은 어떻게 선택되어 지는 것인지??

우선 1독서 화답송 2독서 복음 환호송 그리고 복음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말씀의 전례에서 모든 수순은 복음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1독서는 구약에서, 화답송은 시편이나 찬미가들 중에서, 2독서는 사도들의 서간에서 발췌하며, 복음 환호송은 그날의 복음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성경소구를 택합니다. 화답송은 구약의 말씀에 대한, 구약 백성의 환호와도 같으며, 1독서를 요약하고 2독서로 넘어가는 징검다리가 된답니다. 2독서는 사도들의 서간인데, 이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사도시대에 어떻게 실현되었는지, 사도들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또 어떻게 살았는지를 잘 보여준답니다. 다시 말하면 복음의 주해가 된다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복음 환호송은 1독서, 화답송, 2독서, 때때로 복음까지도 요약한답니다.

- 미사 전례 중 알고 싶은 내용인데 성삼일 전례는 매년 똑 같더군요.

전례적인 전체적인 내용은 같습니다, 하지만 독서내용과 수난복음의 말씀은 앞서의 가, 나, 다해의 내용대로 달라집니다.

* 참고*

2009년 부활시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입당송, 화답송, 알렐루야, 영성체송 등의 노랫말을 ''전례시편''(주교회의 2008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승인)으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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