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교리상식

천사와 악마

더 창공 2009. 3. 6. 10:07

가톨릭, '천사와 악마'에 적극 대처키로

가톨릭계가 영화 '천사와 악마'에 적극 대처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가톨릭이 '천사와 악마'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천사와 악마'는 '다빈치 코드'의 저자 댄 브라운이 쓴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다빈치 코드'의 주인공 로버트 랭던이 처음 등장한 소설로 갈릴레오와 코페르니쿠스 등 계몽주의 과학자들이 가톨릭에 맞서 결성한 비밀조직이 현대에 부활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는 '다빈치 코드'에 이어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맞고 론 하워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5월14일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가톨릭계는 '천사와 악마'가 '다빈치 코드'처럼 가톨릭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알려줄 수 있다는 우려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이 '천사와 악마' 흥행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뒤따른다. 2006년 '다빈치 코드'가 개봉할 무렵 가톨릭을 비롯해 개신교 단체도 이 영화에 대한 전면 대응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기독교 단체들이 결사반대하는 등 거부 운동을 벌였다.

 

그러나 이 같은 교계의 반대는 오히려 영화에 관심을 불러 모아 흥행에 일조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교계의 반대로 '다빈치 코드'가 사실상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과연 가톨릭의 반대가 '천사와 악마'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 교황청 "'다빈치코드' 속편, 성당서 촬영하지마"

 

바티칸 교황청이 영화 '다빈치 코드' 속편의 성당 촬영을 금지했다.

17일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바티칸 교황청은 "'다빈치 코드' 속편 '천사와 악마'는 종교적 정서와 도저히 양립할 수 없다"며 예정됐던 로마 성당 내 촬영을 금지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론 하워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톰 행크스가 주인공인 기호학교수 로버트 랭던 역을 맡은 '천사와 악마'는 당초 지난 5일 로마의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 등 2곳에서 중요 장면을 촬영할 예정이었다.

내년 5월 개봉예정인 '천사와 악마'는 톰 행크스 외에 이완 맥그리거 등이 출연한다.

지난 2006년 개봉한 '다빈치 코드'(사진)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 그 후손이 지금도 살아있다는 내용을 그려, 기독교 및 천주교 교리의 근간인 예수의 죽음 및 부활을 전면 부정해 논란이 됐다.

 

☞ '다빈치코드', 개봉 11일만에 전국관객 240만

 

영화 '다빈치 코드'가 개봉 11일만인 28일 전국 관객 240만명을 넘어섰다.

영화사측은 29일 "'다빈치 코드가' 개봉 10일만인 27일 전국 2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28일 24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420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인 '다빈치 코드'는 2주 연속 주말흥행 1위를 기록했으며,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전체 관객수의 34.2%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결혼설을 소재로 다뤄 기독교계의 반발을 사며 화제가 된 영화 '다빈치 코드'는 전세계 흥행수입이 3억2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전미 박스오피스 성적이 1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 열혈 카톨릭신자 멜 깁슨, '다빈치코드' 강력비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보수 카톨릭 신자 멜 깁슨이 영화 '다빈치 코드'를 강하게 비난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 12시간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제작·감독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3억7000만달러를 벌어들인 멜 깁슨은 '다빈치 코드'가 신성한 믿음을 공격하고 있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외신에 따르면 멜 깁슨은 "사람들이 이를 사실로 받아들일까봐 염려된다"며 "나는 화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내 믿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내가 신성하게 여기는 모든 것이 잘못이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빈치 코드'는 명백한 픽션이지만, 사실들을 엮어 그럴듯하게 보이는 이단적인 이론으로 만들어내버렸다"고 덧붙였다.

 

멜 깁슨은 톰 행크스에게 돌아간 '다빈치 코드'의 주인공, 하버드대 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의 실제 모델인 로버트 로마스 박사가 점찍었던 첫번째 배우라는 인연이 있어 더욱 그 발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로마스 박사는 "멜 깁슨이 연기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멜 깁스 캐스팅을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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