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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한 세례자 - 향기 나는 삶

더 창공 2009. 6. 22. 15:14

성 요한 세례자 - 향기 나는 삶

 

성 요한 세례자는 예루살렘 성전의 사제인 즈가리야와 성모 마리아의 친척인 성녀 엘리사벳의 아들로서 예루살렘 남서쪽에 위치한 아인 카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역시 가브리엘 천사의 탄생 예고를 통하여 그동안 수태하지 못하던 엘리사벳에게 잉태되었습니다. 그는 서기 27년경까지 유대 사막에서 은수자로 살았고, 30세가 되었을 때부터 요르단 강가에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설교하기 시작하며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에게 세례를 받으려고 오실 때 그분이 메시아임을 알아보고는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며 말렸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갈릴래아로 떠나신 뒤에도 그는 요르단 계곡에서 자신의 설교를 계속하였습니다. 갈릴래아의 영주 헤로데 왕은 세례자 요한의 언행과 또 군중들에 대한 요한의 권위를 두려워하던 중에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들어 그를 사해의 마캐루스 성채에 투옥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결혼한 것은 옳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헤로디아는 간계를 꾸며 딸 살로메에게 그의 목을 청하도록 하여 요한은 결국 참수 당하였습니다. 역사가들에 의하면 세례자 요한은 쿰란 공동체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탄생 대축일은 6월 24일이고, 수난 기념일은 8월 29일입니다.

우리는 만남 속에서 사랑의 향기를 내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만남으로 살아가지만 만나고 싶은 만남과 만나고 싶지 않은 만남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나서는 안 되는 만남이 있고 만나고 싶지 않은데 만나야 하는 만남이 있을 겁니다. 이런 여러 만남을 통해서 인생이 내 뜻과 같지 않음을 배울 수 있는데 사랑하면서도 헤어져야 하고 미워하면서도 만나야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이유인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만남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나 봅니다. "만난다"는 말은 "맛이 난다"는 말과 같다고 합니다. "만남"은 곧 "맛남"이라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체감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불행한 만남도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의 만남이 기쁨으로 만나 기쁨으로 헤어지고, 사랑으로 만나 사랑으로 헤어지고, 믿음으로 만나 믿음으로 헤어지고, 소망으로 만나면 소망으로 헤어지는 그런 행복한 만남을 가지고 싶습니다. 우리의 만남이 서로 기쁨과 슬픔과 감사가 되고 삶의 보람이 되는 멋진 만남이 되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만남을 이것으로 끝낼 수 없는 것은, 우리에게는 보장되어 있고 성취 되어질 사랑과 행복의 영원한 만남이 진행 중이며 훗날 완전한 모습으로 가장 아름답고 멋진 만남이 이루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향기 가득한 삶을 살려면 무슨 일을 하든지 기쁨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무슨 일을 하든지 기쁨으로 하는 것도 믿음의 향기를 풍기는 것입니다. 사람을 겪어보거나 일을 같이 해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품 그리고 일하는 자세에서 풍기는 향기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생명의 향기가 나고 은혜의 향기가 나기를 바랍니다.

향기 가득한 삶을 살려면 무슨 일을 하든지 계산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리아가 향유의 값어치를 계산하였더라면 드리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계산하는 인생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계산하기 시작하면 경계하게 되고, 의심하게 되고, 주저하게 되고, 이기적이게 되고, 마음이 굳어집니다. 인생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계산하는 인생은 망가지지만 그림을 그리는 인생은 아름다워집니다. 신앙생활은 계산하면 감동이 없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계산을 뛰어 넘어 믿음의 향기, 생명의 향기가 가득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향기 가득한 삶을 살려면 무슨 일을 하든지 한결같아야 합니다. 선한 일을 하면 칭찬과 격려가 따라와야 하는데 세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시기가 날아오고 질투가 날아오고 비난이 날아올 때가 많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한결같은 사람, 한결같은 신앙인이 되어야 그 결과는 선하게 마무리 될 것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전도방법과 선교전략이 난무하지만, 진정한 선교는 그런 방법들이 아니라 삶을 통해 진솔하게 묻어나는 믿음의 향기로 가능합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활보하지만 진실한 믿음의 향기를 내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불신자들은 논리적이고 유창한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진솔하게 배어 나오는 그리스도인의 향기에 끌려옵니다. 단원여러분! 오늘도 우리는 정말 삶 속에서 믿음의 향기를 발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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