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산을 찾아

천불동 계곡

더 창공 2009. 10. 19. 14:27

천불동 계곡

 

희운각대피소에 도착하기 전부터 또 하나의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다. 동료 중 한명이 급체를 하여 식사도 못하고 겨우겨우 간신히 도착 대피소 직원에게 바늘을 빌려 손가락을 따고 여러가지 소화제 마사지등등 그 덕에 그만 하여 고행을 나선다. 나까지 무릎의 통증으로 진통제로 버티고 있는데 1시간 30분정도 약효가 있는것이다. 카메라 받데리가 없어 이곳에선 그나마도 촬영을 하지 못했다. 동료들의 카메라로는 인물 중심의 사진을 촬영 했고......

그런데 좀 더 하산 하여 천불동계곡에 접어드니 기온도 좀 오르고 있다. 이에 카메라에 받데리가 살아났다!!

얼마나 다행인가!!

 

 

시원하고 깨끗하게 맑은 물은 그동안 의 피로를 씻어 준다. 

오를 때 더럽혀진 손과발을 씻어낸다.

 

 한 여름이라면~~~ 풍덩!!

하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이땐 주변 환경이 매우 좋다.

그림을 보면 알수 있을 것이다.

 

 

 내려다 본 계곡의 모습과 등산객을 위한 인공 하산로가 보인다.

 

 기암기석에 자리잡고 있는 고품격의 노송이 그 자태를 폼내고 있다.

 

폭포 아래서 올려다 본 계곡의 아름다움

  

 야! 이제 거의 다 내려 왔다는 안도감이 가장 큰 행복으로 이때쯤 일어나고 있다.

 

 

 

주변을 둘러 보면....

 

벌써 어둠이 내리기 시작을 한다 해서 조리개를 좀 열어 본다.

 

 

태양을 등지고 있는 모스은 벌써 밤인듯 하다.

 

비선대를 2Km 남겨 놓으니 비로소 울긋불긋한  단풍이 가을의 모습으로 드러나기 시작을 한다.

 

 

이이곳에 다다르니 주변에 앉아 있는 등산객들의 90%는 환자들이다.

 너도나도 물파스, 스프레이에 의지를 하고들 있다.

나 역시도 진통제 2번을 복용하고도 모자라 억지로 내려 왔는데 .... 

 

비선대를 높이 치들어 본다.

 

비선대를 뒤로 하고 소공원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 하더니....

잠시 후 랜턴을 사용하며

12시간의 긴 여행을 마무리 한다.

여기서 부터는 뛰어도 될 것 같은 기분이다.

흙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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