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산을 찾아

구룡령을 넘어서

더 창공 2009. 10. 19. 15:35

구룡령을 넘어서.....

 

2009년 10월17일 오후8시경 숙소에 도착을 해 피곤을 풀기 위해 사우나에서 간단히 샤워를 마친 후 몇몇 친구들은 회를 준비에 나섰다. 이 날 생일을 맞는 친구가 있어 준비 됐는데....  오늘의 주인공이 낮에 그 고생을 했던 친구의 생일이다. 케익, 회, 삼겹살 등으로 만찬에 들어갔으나 장본인은 상태가 좋지 않아 일찍 휴식에 들어갔고 나머지 친구들은 시간 사는 줄 모르고 먹고 마시며 나누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었다.

내일의 일정은 시간 제약을 두지 않기로 하고서....

18일(일) 아침 어제 남겨둔 쐬주로 해장을 하고 매운탕과 아욱국으로 속을 달래고 천년고찰 낙산사 탐방을 했다. 지난 화재로 인해 조상들의 넋과 얼이 사라지고 지금도 검게 그을린 그루터기에서 그때의 참상을 말해주고 있어 마음이 무척이나 쓰려오는 것은 나만은 아닐 것이다. 그 날은 입장료를 받지 않았는데 초하루라서 방문객이 더 많은 것이란다.

천년고찰인 낙산사를 뒤로하고 12시 30분 상경길에 올라 구룡령을 거쳐 홍천 부근에서 메밀국수로 점심을 대신하고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피곤했지만 즐거운 시간 이었고, 혼자가 아니라 사랑하고 아껴주는 이들이 같이 했음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장거리 운전하여 친구들의 다리가 되어준, 또 음식을 준비하고 먹는 즐거움을 갖게 해준, 모든 친구들 고마웠고 행복 했습니다. 오늘 남은 시간 피로를 풀기위한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낙산사 입구에서 1....

 

낙산사 입구에서 2....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가슴이 확 트이는 맑은 동해를...

어제와는 완전 딴 판~~~~

 

 내려 오는길에 또다른 친구의 만남을 기념하여..

 

 구룡령에 오르기전 2진 친구들(1진은 미리가고...)

 

 설악 보다는 이곳의 단풍이 눈을 더 즐겁게 해준다.

 

 

 억새와 어울어진.... 

 1,013M의 구룡령 정상

 

 바로 아래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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