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교리상식

도대체 왜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가?

더 창공 2011. 3. 11. 14:30

도대체 왜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가? (이중섭 신부)

   

성모 마리아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인데 왜 그렇게 떠받들고 공경하는가? 천주교 신자들의 태도는 좀 지나치지 않은가? 이런 물음에 대답하기 전에 먼저 가정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제대로 된 자식이라면 부모를 공경할 것이다. 더구나 효도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덕목 중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부모 공경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을 두고 '금수 같은 인간'이라고 했다. 짐승보다 못한 인간이라는 아주 심한 욕이다.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자기 부모를 틀림없이 공경할 것이다.

   

이것은 요즈음 세대에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은 젊은이라면 친구 집에 갔을 때 먼저 친구의 부모님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것이다. 친구 집에 놀러 가서 친구 부모를 보고도 인사도 하지 않고 본체만 체한다면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놈"이라는 욕을 듣게 될 것이다.

   

우리가 신앙교육을 받은 신자라고 한다면 예수님의 어머니를 본체만체 하거나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구세주 예수님을 낳아 주신 성모님을 제대로 공경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신앙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신자"라는 욕을 먹어도 마땅하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직전에, 사랑하시던 제자에게 마지막 유언처럼 이렇게 말씀하셨다."이분이 네 어머니이시다."(요한 19,27). 요한 사도에게만 어머니로 주신 것이 아니라 믿는 모든 이에게 당신 어머니를 주신 것이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모님을 어머니로 주셨다. 성모님을 어머니로 주신 이유는 성모님을 공경하고 본받으라는 뜻이다. 이렇게 명백하게 주님께서 말씀하셨는데도 개신교 신자들은 왜 성모님을 우습게보고 깎아 내리려고만 하는 것일까?

   

개신교 신자들이 목사 사모님을 대하는 태도를 보라! 어느 교회 목사 사모님이라면 그 교회 신자가 모두 공경하고 떠받들지 않는가? 목사 사모님은 성직자도 아니고 더구나 하느님도 아닌데 왜 그렇게 공경하는가? 그것은 다만 그 여자가 목사의 부인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주님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도 인심이 야박한가? 목사 사모님을 떠받드는 정성의 반만이라도 성모님께 바친다면 개신교 신자들은 칭찬을 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