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훈화

탐욕과 방종

더 창공 2007. 8. 28. 12:54
 

탐욕과 방종

 현실 생활 중에서 어떤 이는 성질이 거칠어 자그마한 일도 곧 노발대발합니다. 어떤 이는 인자하고 선량한 마음으로 모욕을 참고 예의로 양보하지요. 넓은 도량으로 공손하고 겸손하게 사람을 대하는 호의적인 태도가 있습니다. 마음을 닦으려면 우선 덕을 쌓아야하고, 몸을 닦으려면 꼭 미리 노여움을 제지해야 합니다. 아마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 할 것입니다. “희로애락(喜怒哀樂)은 인지상정인데, 모순이 가득 찬 세계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의견이 맞지 않을 때 화를 내거나 격분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성질을 내고 격분하는 것은 인체의 양생이나 마음을 닦고 수양함에 모두 백해무익한 것입니다. 고인들이 말하기를 “일시 참으면 바람이 잦고 파도도 조용해진다. 한 발자국 물러서면 바다는 넓고 하늘은 높다.”라고 말입니다. 한사람이 만약 도량과 흉금이 넓으면 모욕을 참을 수 있고 변론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시비에서 멀리할 수 있고 근심 걱정 없이 한가롭게 거닐며 여유 있는 인생을 보낼 수 있습니다.

 고서에서 말하기를 “작은 것을 참지 못하면 큰일을 그르친다.”라고 했고,  “작은 것을 참지 못하면 대의를 망친다.”라고 했습니다. 민간에서도 전해지는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참을 수 있으면 백가지 복이 생기고 화목하면 천 가지가 상서롭다.”,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백 가지를 참으면 화평을 키우는 것이다.”, “인자한 사람은 어려운 것을 참을 수 있고,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이 참지 못하는 것을 참을 수 있다. 거슬리는 말도 귓가로 듣고 참는 것을 준칙으로 한다. 참을 ‘인(忍)’은 천하를 갈 수 있고 참을 ‘인’ 자는 이웃을 사귈 수 있다. 참을 수 있으면 담백하여 양생할 수 있고 춥고 배고픔을 참으면 품덕을 쌓을 수 있다. 참고 부지런하면 여유가 있을 수 있고 황음(荒淫)을 참으면 질병이 없노라.” 등등  (황음 : 함부로 음탕한 짓을 함.)

  중국 고대 한의에서는 ‘분노(怒)’에 대해 투철한 논술이 있었습니다. 한의의 견해는  “분노는 기(氣)에서 생기는 것으로 기와 분노는 쌍둥이와 같다. 분노로 불평하면 분노의 불길이 솟는다. 노기는 피와 기를 소모하고 간(肝) 화를 성하게 하여 간을 손상한다.”  이런 상식은 이미 사람들도 익숙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실 생활 중에서 노기와 분노로 몸을 망친 사례도 적지 않지요. 속담에 “한 그릇의 밥은 배를 불릴 수 없어도 한 번의 화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의 일생 중에서 일반 사람들은 화를 내게 하는 많은 일들과 부딪치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화를 내는 심리 상태를 감격하는 마음으로 바꾼다면 노기는 상서롭게 될 것이고 고상한 정신세계에 도달할 것입니다. 당신을 상해하는 사람에게 고마워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당신의 마음을 단련시켜주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넘어지게 한 사람에게 고마워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당신의 능력을 강화하였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기만한 사람에게 고마워해야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당신의 지혜를 증가시켰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질책하는 사람에게 고마워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당신에게 참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생명 중에서 인연을 맺은 중생에게 감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존재 때문에 당신의 생활이 풍부하고 다채롭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마태23:25,26)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  아  멘  -   

'믿음 > 훈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의 아름다움은  (0) 2007.10.30
이 세상에서 제일 귀중한 것은 "생명(生命)"입니다.  (0) 2007.09.10
자꾸 흐려지는 눈으로 희제의 사진을 봅니다.  (0) 2007.08.04
휴가 2  (0) 2007.08.04
휴가1  (0) 2007.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