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훈화

기도하는 마음으로

더 창공 2008. 4. 29. 15:57
 

기도하는 마음으로 

  인생을 살면서 가장 행복한 것은 나와 생사고락을 같이하고 동행(同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결혼 생활을 한 사람은 인생의 반려자를 갖고 평생을 같이 살아가기로 약속하고 어려움과 괴로움을 같이 하며 걸어갑니다. 성직자와 수도자는 그  반려자를 하느님으로 여기고 하느님과 결혼한다고 합니다. 정말 하느님과 결혼한 사람이 되지 않고는 성직자와 수도자로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결혼했다고 해서 무조건 평생을 동행하는 반려자로 살아가는 것도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서 다투어 감정을 상하고 상처를 입고, 별거하기도 하고, 구박을 하기도 하고, 좋지 않은 감정으로 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으로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함께 살지 않는다고 하여도 언제나 서로  사랑할 수 있다는 마음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것입니다. 결별을 말할 수 없는 사랑, 뜨거운 열정으로 가슴 가득히 품어 안고 있는 사랑은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오늘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과 함께 하시고 같이 걸어 주시는 주님을 생각하면 동행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슴에 벅차오르는 사랑의 감정을 숨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행복해야 한답니다.

  아무리 애써도 당신을 잊기가 너무 어려워요. 우리 둘만이 감추어 두었던 아름다웠던 나날을 흘려보내기도 너무 어렵답니다. 내 마음에서 당신을 멀리 떠나보내고 아파하는 날들도 너무 많답니다. 그러나 내가 잊고 멀리 떠나보냈던 것처럼 생각되었던 것들이 나에게 다시 돌아와 당신과의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것 때문에 언제나 두렵답니다.

  당신과 함께 했던 지난 날 추억보다는 지금이 더 새로우니 당신은 여전히 변함없는 나의 연인이랍니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소? 우리들이 사랑했던 모든 것들을 어찌 잊을 수 있겠소? 우리들이 서로 나누었던 모든 꿈들을 어찌 잊을 수 있겠소? 당신의 보살핌을 세세히 알고 있었던 내 삶을 어떻게 잊을 수 있단 말이요? 나는 왜 시작한 곳에서 끝내야 하고, 번번이 다시 되풀이하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당신을 잊을 수 있는 방법만 말해줘요. 그래야 goodbye라고 말할 수 있지요. 너무도 외로운 매일 밤, 그대 그리워 눈물로 지새느라고 지쳐 있다오. 당신을 내 곁에 머물러 있게 하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 내가 싫기도 하답니다. 나도 모르게 당신의 베게에 손이가고 당신이 떠난 빈자리를 더듬고 있답니다. 우리가 같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고통에 빠져들고 있답니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소? 우리들이 사랑했던 모든 것들을 어찌 잊을 수 있겠소? 우리들이 서로 나누었던 모든 꿈들을 어찌 잊을 수 있겠소? 당신의 보살핌을 세세히 알고 있었던 내 삶을 어떻게 잊을 수 있단 말이요? 나는 왜 시작한 곳에서 끝내야 하고, 번번이 다시 되풀이하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당신을 잊을 수 있는 방법만 말해줘요. 그래야 goodbye라고 말할 수 있지요. 그러니 내가 어떻게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소? 나는 당신을 잊기가 이리도 너무 어려우니 그리고 당신에게 goodbye라고 말하기도 어려우니 내가 당신을 잊고 goodbye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를 당신이 말해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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