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훈화

배반자

더 창공 2009. 4. 7. 09:21

배반자

 

유다는 이스카리옷의 아들이며 주께서 택한 열두 사도 중의 한 사람이며, 복음서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 가장 불가사의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의 뜻과 배경, 성품 그리고 예수님을 배반한 동기와 죽은 방법 등 모든 것들이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있습니다. 카리옷이라는 이름에는 다양한 설명들이 제시되어 왔습니다. 즉 "카리옷 사람" "암살자" "가짜, 거짓말쟁이, 위선자" 등의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설명 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반적인 설명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카리옷 사람"이란 견해로 12사도 중에 11사도가 갈릴레아 지방 사람인데 반해 유일하게 카리옷 유다만이 유다 지방의 사람이라는 것을 근거로 삼고 있으며, 둘째는 가장 가능성 있는 견해로 카리옷이라는 말이 "가짜, 거짓말쟁이, 위선자"를 뜻하는 "세케르"라는 아랍어의 어근에서 나온 것으로 이 말이 당시 아랍어를 사용하던 기독교인들이 예수의 배반자를 부를 때 사용한 별명이었다는 견해입니다.

유다는 예수의 제자단의 회계 일을 보면서 일행의 전대를 맡고 부정을 행하여 자기 호주머니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는 제사장들에게 가서 예수님을 팔아넘길 것을 제의했고, 제사장들이 그것에 동의하여 은 30개를 지불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노예 한 사람의 시세로 약 9달러 50센트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최후의 만찬이 끝나자 예수께서는 11제자와 함께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셨습니다. 기도가 끝났을 때, 유다의 선도로 제사장과 장로들이 보낸 많은 사람들이 손에 검과 몽둥이를 들고 왔습니다. 야밤이기 때문에 누가 예수인지 알리는 신호로써 유다는 예수님에게 입을 맞추었습니다. 이리하여 예수님은 체포되셨습니다. 이튿날 아침 어느 정도 냉정해진 유다는 예수께서 정죄되어 사형을 선고 받았다는 것, 자기가 죄 없는 사람의 피를 판 것을 알고 후회하면서 제사장과 장로들에게 가서 은30개를 돌려주면서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제사장들은 그에게 "이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당하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유다는 은을 성소에 던져놓고 나가서 목매어 죽었습니다. 따라서 성서에도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그자는 부정한 삯으로 밭을 산 뒤, 거꾸로 떨어져 배가 터지고 내장이 모조리 쏟아졌습니다.”(사도행전 1:18).

 

골목길 돌아가는 나를 부르는 사람 있었다. 멈칫거리다 낯익은 사람이라 신의에 굴복하고 신뢰로 긍정했다. 그리하여 나는 뿌리박힌 불신의 미련을 거두고 내 마음에 봄비를 내리게 했었다. 당신을 나의 친구라 하지 않았더냐? 그러나 그 사람은 항시 뒤에서 나를 쳤다. 면전에서는 바로 보지 못하는 비급한 배신자 이었다. 고도(孤島)에서 명예의 깃대를 언덕에 꽃아 놓고 깃발 펄럭이기만 기다렸다. 바람이 불어오기만을 기다렸다. 깃대가 부러지고 깃발이 찢어져도 자신 속의 욕(慾)만 챙기며 웃고 있었다. 나는 그가 자신을 깨닫고 돌아올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고도에서 명예의 침체되어 정도를 잃었고 내가 다시 뒤돌아서 볼 수 없는 배반자가 되었다. 진실을 배신한 배반자였고 돌아 봐서는 안 될 사람으로 되어 있었다. 명예를 탐하는 배신자로 배신의 총을 내 등 뒤에서 나를 향해 겨누고 있는 배반자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 아 멘 - 2009년 4월7일

 

※ 고도(孤島) :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섬

   배반 :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고 돌아섬.

   배신자 : 믿음이나 의리를 저버린 사람.

 

상처가 스승이다 / 정호승

 

별을 보려면 어둠이 꼭 필요하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왜 가장 원하지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는가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나를 쓰러뜨린다

 

내가 다른 사람의 잘못을 한 가지 용서하면

신은 나의 잘못을 두 가지 용서해 주신다

예수에게조차 유다라는 배반자가 있었다

친구는 한 사람이면 족하고, 두 사람이면 많고,

세 사람이면 불가능하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빗방울만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미련 없이 비워버린다

 

상처는 스승이다

남의 흉은 사흘이다

오늘이 지나면 다시 못 볼 사람처럼 가족을 대하라

어머니의 웃음 속에는 신비가 있습니다

시간 없을 때 시간 있고, 바쁠 때 더 많은 일을 한다

시련이란 해가 떠서 지는 것만큼이나 불가피한 것이다

 

항구에 있는 배는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를 만든 이유는 아니다

사람은 실패를 통해 다시 태어난다

감사함을 통하여 부유해질 수 있다

돈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

 

밥알이 밥그릇에 있어야 아름답지

얼굴이나 옷에 붙어 있으면 추해 보인다

성실이 없는 곳에 존재가 없다

죽음을 두려워하면 매일 죽으나,

두려워하지 않으면 단 한 번밖에 죽지 않는다

'믿음 > 훈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종  (0) 2009.07.02
진정한 평화   (0) 2009.05.11
죽음의 예행연습  (0) 2009.03.30
안식일의 의미와 목적  (0) 2009.03.24
용서가 가져다주는 행복  (0) 2009.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