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탈출
일상 탈출이라 하면 여러 가지 면에서 또 다양하게 생각하고 다양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누구나가 가지는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부족함 없이 건강하게 자유롭게 원하는 모든 것을 소유 할 수 있는 그런 꿈을 현실화 시키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그것은 꿈만을 가슴에 가득 채운 채 성장하는 사춘기 때의 모습은 아닐까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이도, 나이에 따라 주름도, 주름에 따라 근심 걱정도 늘어나기만 하는 지금 우리가 겪어야 하는 최고의 행복이 그것일까요? 아마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지구상에는 많고 많은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어 가고 많은 변화가 매 시각을 다투며 일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일겁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간단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그 답은 일상 탈출입니다. 정답은 아니겠지만 세상의 모든 이치는 인위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에 따라 그 정해진 궤도를 도는 것입니다. 이 태양계를 견본으로 제시합니다. 내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하기 싫어도 해야만 되는 그런 현실 또한 모든 이를 괴롭히는 가장 큰 두려움일 것입니다.
지금 8월초이면 휴가철입니다. 거의 도시가 마비 될 정도로 스산하고 쓸쓸하고 텅 빈 마음까지도....... 내가 혼자 이 도시를 사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착각도 불러옵니다.
산과들을 찾아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 다른 말로 표현해서 일상탈출은 찌들고 틀에 박힌 듯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벗을 삼아 좋은 공기 좋은 환경 또 아름다운 계절의 꽃들과 대자연을 한껏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며 그 속에 나 자신을 담그고 찌든 때를 우려내 버리는 그런 시간이 아닌가 합니다. 우린 모두 하나입니다. 하나를 만들기 위해선 나 자신에게 불필요하게 돋아나 있는 곁가지, 아니면 나 자신을 좀 먹어가고 있는 암세포를 과감하게 미련 없이 잘라버려야 된다는 확신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현실을 그 분께 모두 맡기고 내일 우리가 닥칠 행-불행도 생각하지 마십시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행복을 접목 하십시오. 그것이 오늘 나에게 주어진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위험에 빠진 저를 불쌍하게 여기시고....
주님, 새 날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를 사랑하고 돌보아 주는 사람들에 대해
저의 존재의 경이로움에 대해
영혼과 육체라는 신비로운 선물에 대해
제가 누리는 모든 선과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그리고 저를 강하게 해 주는 시련들에 대해서도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날의 매순간이 최선의 시간이 되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두려움과 이기심과 탐욕으로부터 저를 구해 주십시오.
제가 받는 사랑을 만끽하며
기쁨과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의 사랑을 나누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오늘 저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사람이 없게 해 주십시오.
저의 탐욕 때문에 주리는 사람이 없게 해 주십시오.
제가 함께 있어 주지 않았기 때문에/ 외로운 사람이 없게 해 주십시오.
저를 찾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게 해 주십시오.
오늘 강함과 기쁨과 사랑에서 성장을 체험하게 해 주십시오.
진실하고 고귀하고 순수한 것을 추구하게 해 주십시오.
당신 안에서 이 날을 시작하고 마치게 해 주십시오.
제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 외로워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현존과 당신의 지켜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의 눈동자로 저를 지켜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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