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유머

용한 점쟁이

더 창공 2009. 1. 13. 12:24

용한 점쟁이


용하다는 점쟁이 집에 옷을 곱게 입은 귀부인

한 사람이 들어왔다.

“선생님, 제 딸이 하라는 공부는 않고 맨날 놀러만 다니고,

남자친구랑 못된 짓을 해서 엊그제는

산부인과도 갔다 왔습니다.”

“......”


“선생님, 도대체 제 딸이 왜 그러는 걸까요?

누굴 닮아 그런 걸까요?”

“...... (눈을 지그시 감고) 한번 봅시다.”

“잘 좀 보아 주세요.”

………

딸랑딸랑...

“누굴닮아,,, 누굴닮아,,, 누굴닮아,,, 누굴달마,,,

누굴달마,,,누굴달마,,, 누굴갈...”

촤르르르르... (동전 ㅎㅡㄾ는 소리)

………

“...... 결과가 나왔습니까?”

“혹시 집안에 외국인이 있습니까?”

“...... 아뇨.왜요?”

“이상하다...따님이 외국인을 닮았다는

점괘가 나오는데...”

“그럴리가요.사돈에 8촌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외국인은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보죠, 뭐.”

………

딸랑딸랑...

“누굴닮아,, 누굴닮아,, 누굴닮아,, 누굴달마,, 누굴달마 ......”

촤르르르르...

………

“...... 결과가 나왔습니까?”

“아무리 해도 외국인을 닮았다는 점괘밖에 안 나오는군요.”

“제 딸이 닮았다는 그 외국인 이름이 도대체 뭡니까?”

“댁의 따님이 그렇게 공부도 않고 놀기만 하는 것은 바로..

.

.

.

.

.

.

.

.

.

.

.

Jimmy(지미) 또는, Jiemy(지에미)

라는 사람과 닮아서 그렇다고 점괘가 나오는군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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