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모임에서
아줌마들 일곱이 모여 있더라.
깔깔 거리며 잡답을 하는데
들어봉께 내 귀가 쫑긋 서더라
고삐리시절 칠공주파로
이름을 날리던 아줌마들이란다.
화장은 ○이고 겹살을 노출시키는
패션에도 무방비 상태더라.
간만에 모였는가 무심코
들어보니 옛 시절 얘기부터
말문이 트이는 것 같더니.
술이 거나하게 취할 무렵
누군가 먼저 서방 얘기를 꺼내더라.
야야. 마른 애들이.
크다고? 제랄하네.
그 노무 새히는..
영구야 영구..!!'
순진하게 생긴 오동통한 아주매가 묻더라
영구가 몬데?' '
아. 빙시.. 영구가.. 모겐냐?
영원한 '구'쎈치라는 거지..
으캬캬캬캬캬
그 와중에 또 다른 아줌마가
얼굴빛이 사색이 되어..
야 넌 영구?
행운인줄 알어.
우리집토끼는 용팔이야 용팔이'
용팔이는 먼데?
'아.~진짜 짱나...
용'써야'팔'쎈치라고..
오갸갸갸갸갸갸갈
듣고 있던 또 한 친구 시무룩해서 한마디..
'얘드라. 부럽다..
그좌식은..풋..
땡칠이야. 땡칠이.'
오하하~~ 땡칠이..
오하하 넘 심했다..
얘~ 오하하하하'
땡칠인 또 몬데..?'
'땡'겨야 '칠'센치라고..
응캬캬캬캬캬
그러자 한 친구 울면서 하는 말
‘말도마라 말도마...
우리는 쌔륙이다 쌔륙’
머 쌔륙 ?
쌔륙은 또 뭐여....
쌔빠지게 빨어두 육센치라구...
아고~배꼽이야~
그러자 한 아줌씨 위로한답시고 한마디
거드는디
야야야 울지마...
우리 거시기는 굴사키란다...
머?굴사키...
그건 똔 먼데???
굵기가 겨우 사센치라고...
그러자 그 옆의 제일
뚱뚱한 아짐이 한마디...
얘들아 우리껀 영삼이란다...
엉? 영삼이란?
그려~
영원히 굵기가 삼센치여...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럼.. 우리그인.. 둘리겐네..?
한참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던
안경잽이 아주매가 그러더라
순간 그 얘길 듣고 있던
아줌마 친구들이
다 같이 멍한 표정을 짓더니..
그 아주매한테 물어보길.
야. 둘리는 모냐.?
건 첨든네... '
.엉.. '둘'래가 '이'센치라고..' ..
난 그자리에서 뒤로 발라당~
켁~!
푸하하~~~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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