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밥그릇
가난한 집에서 아이들이 여럿
그래서
늘 배고픈 아이들은 밥상에서 싸움을 했습니다.
서로 많이 먹으려고 엄마는 공평하게
밥을 펴서 아이들을 나눠주고
마지막으로 엄마 밥을 폈습니다.
엄마는
항상 반 그릇을 드신 채 상을 내 가셨습니다.
아이들이 밥을 달라고 졸랐지만
절대로 더 주는 법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배고픔을 못이긴 막내가
엄마 밥을 먹으려 수저를 뻗었다가
형이 말리는 바람에
밥그릇이 그만 엎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순간적으로 엄마가 막내를 때렸습니다.
막내는 엉엉 울었습니다.
그 위에 형이
밥을 주워 담으려고 했을 때였습니다.
아 !
아이들은 저마다 벌린 입을 다물 줄 몰랐습니다.
엄마의 밥그릇엔 무우 반 토막이 있었습니다.
엄마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밥을 더 주려고
무우를 잘라 아래 깔고
그 위로 밥을 조금 푸셨던 것입니다.
아이들은 그제서야 엄마의 배고픔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따스한 엄마의 사랑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엄마도 아이들도
저마다 끌어안고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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