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속마음
옛날 어느 부인이 남편을 여의고
슬픔에 젖어 남의 이목을
생각지 않고 관에 매달려 통곡을 하였다.
"여보 저를 두고 가시다니
웬 말이요?
저도 당신을 따라 갈 테니
저를 데려가 줘요!
그녀는 울부짖으며
관을 얼싸안고 몸부림치며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넋두리를 했다
그러다 그만
관 뚜껑사이에 그녀의
머리카락이 끼고 말았다.
여인은 그것도 모르고
울음을 터뜨리며
함께 죽겠다고 소란을 떨었다.
한참 후에 고개를 들던
그녀는 기겁을 하고 놀랐다.
머리카락이 관 뚜껑 사이에 끼여
꼼짝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관속의 남편이
머리카락을 움켜 쥔 걸로 착각하고
이렇게 소리치는 것이었다.
"안 갈래요 놔주세요.
가고 싶지 않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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