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의 질투
어느 재래시장 안에
정육점, 떡집, 방앗간이 나란히 붙어 있었다.
하루는 정육점에 큼직하게 이렇게 쓰여 있었다.
"오늘은 소 잡는 날!"
떡집과 방앗간 주인이 보니
정육점 안에 손님으로 가득했다.
떡집 주인도
정육점에 내건 문구처럼 써 부쳤다.
"오늘은 떡 치는 날!!"
역시, 떡집도 손님으로 가득했다.
그러자.
방앗간 주인도 머리를 썼다.
나도 질수가 없지 하며...
내건 문구가 기절초풍할 글이었다.
"오늘은 고추 빠는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