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훈화

고통을 선물로 여기면 당신은 성장 한다.

더 창공 2007. 3. 7. 10:31
 

고통을 선물로 여기면 당신은 성장 한다.


  당신이 아름다운 정원에 앉아 있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합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고통 속에 있다면, 상실을 경험한다면, 그리고 당신이 그 고통을 아주 특별한 목적으로 당신에게 주어진 선물로 여긴다면 당신은 성장할 것입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로부터는 상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흥미로운 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학적으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은 한결같이 더 이상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말합니다. 둘째, 그들은 죽음이란 필요 없어진 옷을 벗는 것처럼 육체를 떠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셋째, 그들은 죽음 속에서 온전한 자신을 느꼈고, 자신이 모든 사물, 모든 존재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더불어 어떤 상실감도 느끼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절대 외롭지 않았으며 누군가가 자신과 함께 있음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살아가는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늘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상실을 겪었기 때문이 아니라 상실을 겪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힘겨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결국 언젠가는 잃게 될 것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삶이 곧 상실이고 상실이 곧 삶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채 평생 상실과 싸우고 그것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옛 격언에 많은 결혼식에 가서 춤을 추면 많은 장례식에 가서 울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이 많은 시작의 순간에 있었다면, 그것들이 끝나는 순간에도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만일 당신에게 친구가 많다면, 그만큼의 이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이 하나의 학교라면 상실과 이별은 그 학교의 주요과목입니다. 집과 자동차, 직장, 돈과 젊음, 사랑하는 사람, 그 어떤 것도 영원히 붙들어둘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 때문에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자각으로 인해, 지금 이 순간 누리고 있는 경험들의 소중함과 사물들의 가치를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상실이 주는 고통과 배움을 통해 삶에서 하찮게 여기던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도 깨닫게 됩니다. 누군가를 또는 무언가를 잃게 되었을 때 느끼는 슬픔의 감정은 당신이 마땅히 느껴야 할 감정이기도 합니다. 상실의 아픔을 겪으면서 당신이 잃어버렸다고 슬퍼한 사람이나 사물이 사실은 한 번도 당신에게 소유된 적이 없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편으론 그것들을 다른 방식으로 영원히 소유하게 되리라는 것도 알게 될 것입니다. 열렬히 사랑하고 헤어지는 것이 한 번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상실 없이는 성장도 없습니다. 상실로 인해 고통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결국 더 강해지고, 더 온전한 존재가 됩니다.

  어쩌면 이 세상 모든 피조물들의 구성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뭔가 인연의 끈 같은 것으로 연결되어 있어 서로 만났다면, 그 끈을 통해서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지금 헤어짐의 고통이 큰 건, 먼 훗날에라도 당연히 만날 수 있으니까, 만날 때의 기쁨이 크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당장 헤어짐의 고통을 참기란 참 힘이 들겠지요. 그러나 지금의 고통과 슬픔이 저 먼 훗날에는 기쁨과 큰 보람으로 다시 다가 올 테니까요. 지금의 헤어짐이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기를 바랄게요.  - 아 멘 -